한국은행, 새 부총재보에 김준일·강태수씨 임명

송고 2012.04.25 17:00 | 수정 2012.04.25 16:37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천 부총재보와 이광준 부총재보의 후임으로 김준일(54) 경제연구원장과 강태수(53) 전문역(부총재보 내정자)을 임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해 2015년 4월 25일까지다.

김준일 신임 부총재보 내정자는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박사로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오랫동안 거시금융분야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초대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로서 IMF,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 회의에 참여해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을 알리고 정책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강태수 신임 부총재보 내정자는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박사로 정책기획국, 금융시장국 팀장을 거쳐 금융시스템실장, 금융안정분석국장을 역임한 금융안정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세계은행(World Bank) 근무경험을 토대로 금융시스템실 설립을 주도하면서 금융안정위원회(FSB),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 금융안정관련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국제기구의 유력 인사 등과도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행은 집행간부 인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집행간부별 담당업무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장세근 부총재보는 공보실을 제외한 커뮤니케이션국, 전산정보국, 발권국 관련 업무를 맡게 되며, 김 신임 부총재보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할과 함께 조사국, 경제통계국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 신임 원장이 보임될 때까지 경제연구원장직을 수행한다.

강준오 부총재보는 금융통화위원회실·비서실·국제협력실·지역통할부를 제외한 기획협력국 관련 업무와 인사경영국, 인재개발원을 맡는다.

강 신임 부총재보는 거시건전성분석국, 금융결제국을 맡으며 김종화 부총재보는 통화정책국, 국제국(국외사무소 제외), 공보실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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