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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증권거래 관련 수수료 20% 일괄 인하”

  • 송고 2012.04.26 15:08 | 수정 2012.04.26 15:08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수수료 부담 597억원 감소 전망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거래 관련 수수료가 20%씩 일괄 인하된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거래소는 주식 및 선물 거래수수료율을 각각 20%씩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식거래수수료율은 기존 0.2845bp(1bp=0.01%)에서 0.2276bp로 선물거래수수료율은 0.0263bp에서 0.021bp로 각각 변경된다.

다만 시장과열 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장내옵션시장, ELW시장 등 건전화 방안’의 대상상품은 정책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수수료 인하대상에서 제외됐다.

예탁결제원은 증권회사수수료율을 0.1333bp에서 0.1066bp로, 선물대용증권관리수수료율은 0.022bp에서 0.0176bp로 각각 20%씩 인하한다.

이에 따라 개별 투자자가 1천만원어치 주식을 투자할 경우 전체 거래수수료가 평균 1만50원에서 9천966원으로 84원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이번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지난해 거래규모 기준 매년 각각 423억원, 174억원 등 모두 597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정부와 거래소·예탁결제원은 수수료 체계의 합리화와 투자자부담 경감 등을 위해 2005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증권거래 관련 수수료율을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거래대금의 증가로 이들 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공공기관으로서 적정 수수료율 수준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적정원가와 향후 경영여건 등을 고려해 수수료율 추가인하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한편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주식, 선물(지수·금리·통화선물) 등의 거래소 수수료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현물(주식) 거래수수료율은 인하 전 0.2845bp로 영국(0.2443bp)에 이은 2위였지만 이번 인하로 세계 최저수수료율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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