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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퇴계 이황 선생 동상 건립

  • 송고 2012.04.29 12:28 | 수정 2012.04.29 12:29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기증

(앞줄 오른쪽부터)김종길 선비문화수련원장,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권영세 안동시장, 강봉석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병일 수련원 이사장 등이 27일 경북 안동 도산

(앞줄 오른쪽부터)김종길 선비문화수련원장,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권영세 안동시장, 강봉석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병일 수련원 이사장 등이 27일 경북 안동 도산

IBK기업은행은 퇴계 선생의 정신과 삶을 배우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퇴계 이황 선생 동상을 건립·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상 제막식은 지난 27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조준희 IBK기업은행장과 김병일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상의 크기는 높이 1.7m(기단 포함 전체 2.3m), 기단 폭 1.06m로 얼굴은 후손들의 자문을 얻어 재현됐으며, 형태는 퇴계 선생이 정자관을 쓰고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 앞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기단 앞면에는 서예가 김태균이 한글과 한자로 쓴 ‘퇴계 이황 선생 상(退溪李滉先生像)’을, 왼쪽에는 퇴계 선생의 소원이었던 ‘소원선인다’(所願善人多·착한 사람이 많아지기를 소원한다)를 새겼다.

또 오른쪽에는 퇴계 선생의 말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사친이효 애국이충’(事親以孝 愛國以忠·효도로써 어버이를 섬기고 충성으로써 나라를 사랑한다)을 음각했다.

조 행장은 “서양의 기사도 정신과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선비 정신이야 말로 우리 후손들이 계승·발전시켜야할 문화”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존경받는 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 정신이 온전히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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