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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10곳중 7곳 "악화된 수출여건 FTA로 극복"

  • 송고 2012.05.16 11:08 | 수정 2012.05.16 11:08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박종갑 조사2본부장, "기술·품질 강화 통한 세계적 기업 발돋움 기회 삼아야"

해외시장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와 한-EU FTA가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미국과 EU시장 동시수출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한미, 한EU FTA 활용현황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전과 비교한 미국·EU시장의 수출여건에 대해 ‘악화됐다’는 응답이 각각 62.1%, 63.6%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발효된 한미, 한EU FTA가 악화된 수출여건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각각 66.6%, 68.8%에 달했다.

수출기업 10곳중 약 7곳이 FTA 혜택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산지관리 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 FTA전문가 양성 등의 정부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출상담 증가 등의 FTA 발효혜택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EU FTA에 대해서는 67.5%가, 한미 FTA에 대해서는 58.8%가 ´체감한다´고 답했다.

또 ´FTA 발효후 실제로 수출주문이 늘었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한EU FTA의 경우 18.6%, 한미 FTA도 5.2%로 나타났다.

한EU FTA에 비해 한미 FTA의 수출주문 증가효과가 낮은 이유에 대하 대한상의 관계자는 "협정발효 기간이 각각 11개월과 2개월로 차이나기 때문"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두 FTA의 체감도가 동반상승하며 수출증대 효과가 비슷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한미, 한EU FTA를 계기로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시판 중인 업체의 42.1%가 ´FTA를 계기로 현지 영업망을 확충했다´고 답했으며, ´현지 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응답도 30.0%를 차지했다.

EU시장 역시 45.9%의 기업이 ´현지 판매가격 인하´를 실시했으며, 35.6%의 기업이 ´영업망 확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해외에 고급수제제과를 수출하는 중소식품가공업체 D사는 한-EU FTA 발효 이후 독일 등 유럽지역 바이어로부터 신규수출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수출액을 지난해 38만달러 대비 260% 증가한 1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섬유(저융점섬유. Low Melting Fiber)를 생산하는 화섬업체 H사는 한미 FTA 발효를 예상하고 지난해 75억달러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투자를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올 미국시장 수출은 지난해(800억원) 대비 30% 가량 증가한 1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H사 역시 한미 FTA 관세감면 혜택을 전액 납품단가 인하에 반영, 미국현지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납품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FTA 관세감면 대상품목을 수출하고서도 감면혜택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업체 10곳 중 9곳이 ´없다´고 응답하는 등 수출기업의 한미, 한EU FTA 특혜관세 활용도는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FTA 관세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원산지 증명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90.6%가 ´원산지 증명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관련 애로로는 ´까다롭고 복잡한 원산지기준 및 증명절차(58.4%)´, ´원산지증명·관리시 거래업체 협조부족(22.5%)´, ´원산지업무 담당인력 부족(16.9%)´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FTA 활용을 돕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원산지증명·관리 지원강화(43.5%)´, ´해외시장 진출지원(40.1%)´, ´FTA 전문인력 양성(13.2%)´, ´국내U턴 지원(0.9%)´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한미, 한EU FTA가 발효된지 1년도 안됐지만 우리기업들의 수출촉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관세감면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에 만족하지 말고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 역시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원산지관리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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