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시점 대해 부정적 입장 밝혀
"국내 이동통신사가 LTE용 주파수를 함께 사용한다면 다양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점이 애매하다."
표현명 KT 사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주파수 공용제 도입을 제시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제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표 사장은 "주파수 공용화를 얘기하려면 LTE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같이 했어야 좋을텐데 시점이 애매한 것 아닌가 싶다. 의미 있는 얘기이긴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함께 (논의)하기 힘들다"며 "향후에 5G가 나올 때 쯤 다시 얘기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LTE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를 함께 쓰면서 사용한 만큼 돈을 내자고 제안했다"며 "지난달 중순 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제안을 한 뒤 SK텔레콤과 KT에 입장을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표 사장은 타 이통사 및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LTE 속도 측정 제안을 하기도 했다.
표 사장은 "소비자들이 LTE 속도에 혼란을 느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공정위에서도 속도 측정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한 룰이 정해진다면 LTE속도를 평가받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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