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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정부 개소세 인하 조치에 ´시큰둥´

  • 송고 2012.09.10 16:39 | 수정 2012.09.10 17:25

한시적 조치로 인하폭도 적어 실효성 의문…대상 제품군도 한정적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소비자들이 LG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10일 개별소비세 인하 시행을 발표했지만 업계는 최근 출시 제품들이 절전제품들이 많아 실질적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소비자들이 LG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10일 개별소비세 인하 시행을 발표했지만 업계는 최근 출시 제품들이 절전제품들이 많아 실질적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

정부가 경기부양책에 대용량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옛 특소세) 인하조치를 포함시켰지만 정작 가전업계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10일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대용량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TV 등에 대한 개소세율을 기존 5%에서 3.5%로 1.5%포인트씩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123만7000원짜리 냉장고를 구매할 때 내야했던 개소세는 8만8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줄게 된다. 평균 135만5000원 정도의 대형 TV를 살때 내던 세금도 9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조치가 기대만큼의 내수 진작 효과는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시장에 긍정적인 뉴스일수도 있지만 취지대로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며 "가전제품군은 휴대폰 사업에 비해 성장사업이라 할 수도 없고 내수 비율이 20%도 안돼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인하로는 이어지지 않은 만큼 내수진작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가전제품 부진의 주된 원인이 수요 부진인데 5만~6만원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서 수요가 새롭게 발생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세 인하 적용 제품군이 한정돼 있다는 점도 실효성을 의문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 이번 개소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냉장고는 600리터를 초과하는 제품 중 월간 소비전력이 40kwh 이상일 때 개별소비세가 적용된다. 에어컨은 월간 소비전력이 370kwh 이상, 세탁기는 1회 세탁당 720wh 이상이면 적용된다. TV는 42인치 초과 제품 중 정격소비전력이 300W 이상인 제품에 대해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업체들이 최근 판매 중인 제품 대부분이 절전기능을 통해 소비전력량을 대폭 줄이고 있어 이미 개소세를 면제받고 있다"면서 "일부 고용량 모델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더라도 금액으로 따졌을 때 몇 만원 안팎이라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하폭이 크지도 않고, 한시적 인하조치여서 내년부터 5%로 다시 올라가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며 "실질적인 혜택도 없는 방안이 얼마나 효과르 가져다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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