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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TV ´발열´ 문제로 신경전

  • 송고 2012.09.11 07:45 | 수정 2012.09.11 07:45

獨 IFA 전시장서 탐색전…양산경쟁 변수로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양산 경쟁이 궤도에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양사는 나란히 55인치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TV시장 선두업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양사 기술진은 화려한 전시장에서 상대 전력을 탐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삼성전자 연구원들은 연일 LG측 부스를 방문해 OLED TV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열화상카메라까지 동원해 발열 상태를 측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LG전자 연구원들은 IFA 전시장 내 삼성 부스 대신 베를린 시내 대형 쇼핑몰인 ´알렉사(Alexa)´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장 부스의 OLED TV는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쇼핑몰에 전시한 OLED TV들은 쉽게 만져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발열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이처럼 발열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은 OLED TV 양산에 있어 앞서 지적됐던 디스플레이 수율(생산효율성) 못지않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V에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하면 패널을 비롯한 부품의 수명 단축과 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안전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PDP TV에서도 제기됐던 문제다.

OLED는 기존 LCD의 액정과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속도도 1천 배 이상 빨라 화질이 뛰어난 데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이 좋다.

하지만 수율이 낮아 가격이 LCD의 2배 비싸고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품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돼 왔다.

양사는 OLED 패널 생산 방식이 다르다. LG전자는 흰색을 내는 픽셀들을 RGB(빨강·녹색·파랑) 필터로 제어해 색상을 구현하는 W-RGB 방식을, 삼성전자는 픽셀마다 직접 세가지 색상의 빛을 내는 RGB 방식을 사용한다.

이 가운데 W-RGB가 RGB 방식에 비해 수율과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유리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일단 RGB 방식으로 양산을 시작한 뒤 W-RGB 방식으로 갈아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IFA에서 LG전자는 취재진이나 관람객이 OLED TV를 만져볼 수 있게 전시한 반면 삼성전자는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제품을 배치했던 점에 비춰 삼성전자가 아직 발열 문제를 자신있게 해결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양산형 모델(OLED TV) 온도를 자체 출하 가능 품질기준 40도 이내인 37도 수준까지 낮췄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발열은 제품 양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제품 전시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양사가 수율, 발열 등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공언한 연말까지 OLED TV 양산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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