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지난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10원 이상 급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천97.4원)보다 12.8원 하락한 1천84.6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에만 19.00원 급등한 1천93.5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다.
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하락한 1천9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꾸준히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에서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밖의 개선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며 원화에 대한 매수심리를 이끌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공급도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급등에 대한 조정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1천80원선에서 지지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이 6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8일만에 ´사자´로 전환하는 등 외국인이 주식, 채권 매입도 환율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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