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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체코항공 인수는 나비효과?

저비용항공사에 해외항공사 지분 참여...사례 남겨?

이덕형 기자 (duck@ebn.co.kr) l 2013-02-15 16:42

▲ 체코항공의 A319ⓒ에어버스 자료사진

[EBN=이덕형기자]대한항공이 스카이팀 회원사인 체코 국영항공사인 체코항공의 지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체코항공홀딩스는 다음달 체코항공 지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지분을 매각중인 체코항공사는 44%의 지분 매각과 항공기 26대를 운영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체코항공 지분 참여를 위한 실사를 벌인 뒤 지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분 매입 가격은 대략 500억 상당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카이팀 회원사가 경영이 어려워 져서 이를 돕는 차원에서 지분 인수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며 ” 정확한 것은 실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체코항공의 지분이 대한항공으로 인수될 경우 국내 항공운송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 2007년부터 인천타이거 항공의 출범 등 국내에 해외 항공사의 지분 참여를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 등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이 스카이 팀인 유럽의 체코항공사에 지분 인수에 나선다면 국내 항공업계 는 외국 항공사의 국내 지분 참여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외국항공사 지분 참여와 관련해 국내 일각에서 지분 참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 대한항공의 체코항공의 지분 참여는 국내 항공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며 “ 대한항공의 몸짓 하나가 국내 항공업계의 시장 전체의 판을 흔드는 나비효과로 번질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체코항공은 지난 1923년 10월 6일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CSA(Czechoslovak State Airlines)´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체코항공은 전 세계에서 제트 항공기 2번째로 도입했으며 제트 항공기 노선만으로 정기노선에 취항한 세계 최초의 항공사이다.

유럽의 주요 도시,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41개국, 69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2000년 대한항공이 주도하고 있는 항공사제휴 동맹체인 스카이팀에 가입했다.

체코항공의 지분 가운데 56.92%는 체코 재무성이, 34.59%는 체코통합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전체 종업원 수는 5천300여명이다.

체코항공은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버스 319, 320, 321은 유럽과 중동 노선을 운항하며, 보잉 737은 유럽 노선과 중동 노선, ATR 항공기는 단거리 노선 및 체코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유럽국가의 장기 불황이 지속이 되면서 관광객수가 급감하면서 지난 2010년 부터 영업 적자 폭이 커져 체코통합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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