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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너도나도 ´앱형 모바일카드´ 신드롬될까?

  • 송고 2013.02.25 17:26 | 수정 2013.02.25 17:32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은행은 물론 카드사들도 모바일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SK카드가 모바일카드 부문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근 신한ㆍKB국민ㆍ삼성ㆍ현대카드가 새로운 모바일결제 공통규격 개발을 완료하고 3월 이후 상용화를 예고하면서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모바일카드 전용단말기 보급이 대형마트 등 일부 대형가맹점에 국한돼 있는 데다 최근 개발된 모바일결제 방식도 일반 신용카드나 모바일카드에 비해 이용자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바코드리더기 설치 등의 비용부담 문제가 남아 있어 활성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드사 ‘모바일 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른 잠재적 고객 유치를 위해 온/오프라인 모바일결제 서비스 경쟁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2010년부터 ‘통신-금융’을 결합한 모바일카드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발급수 61만좌, 매출액 약 58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모바일결제 서비스(앵커먼스)를 제공하는 업체 90%와 계약을 체결, 모바일카드 고객일 경우 직접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해당 모바일카드를 선택, 비밀번호 입력만 하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토록 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2위인 비씨카드도 KT와의 업무 제휴를 통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카드 단말기 보급이 기대보다 지지부진함에 따라 모바일결제 단말기 없이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에 착수, 이르면 4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한ㆍ국민ㆍ삼성ㆍ현대카드 등 대형카드사 ‘빅4’도 모바일시장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들은 지난 21일 ‘애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를 개발하고 테스트 기간 등을 거쳐 3월 중 상용화활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카드가 플라스틱 카드의 데이터를 스마트폰 칩에 내려 받는 형태라면 ‘앱형 모바일카드’는 별도의 모바일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카드 앱을 설치하면 보유 카드를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결제방식은 기존 모바일 카드의 경우 전용단말기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앱형 모바일카드’는 바코드, QR코드, NFC(단거리 무선통신), 직접입력 등 4가지로 이뤄진다. 또 매번 결제시마다 1회용 카드번호가 생성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보안문제도 해결했다.

최근 ‘모바일플러스카드’를 출시했던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 등 후발카드사들도 ‘앱형 모바일카드’ 상용화 단계에 참여할 계획이다.

‘앱형 모바일카드’, 모바일시장 신드롬 일으킬까

카드업계는 ‘앱형 모바일 카드’가 기존 모바일 카드의 한계를 상당부분 보완해 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와 활성화 측면에서 얼마만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은 200~300만개인데 반해 모바일카드 가맹점은 대형마트, 백화점, 주유소, 편의점 등 7만개에 불과하다.

이는 모바일 카드 전용단말기를 설치하려면 보통 15만~2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고 모바일 카드 이용자수도 그리 많지 않아 중소가맹점들이 단말기 설치에 소극적인 탓이다.

실제로 모바일 카드 선두그룹인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모바일결제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와 KB카드 등 타 카드사들도 일찌감치 모바일 카드를 선보였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3월 출시를 앞둔 ‘앱형 모바일 카드’는 결제수단이 다양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바코드 결제방식의 경우 일반 단말기에 설치가 불가능하고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라서 중소가맹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고객 이용편의성 측면에서도 결제가 간편한 모바일카드나 플라스틱 카드에 비해 ‘앱형 모바일 카드’는 매번 결제시마다 앱을 구동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카드는 전용단말기 보급이 제한적인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상에서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며 "비씨카드와 더불어 신한카드 등이 ‘앱형 모바일카드’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모바일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고객의 이용편의성과 가맹점 문제, 단말기 보급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공통규격을 개발ㆍ시행하는 카드사들이 한정돼 있어 비용부담 주체가 명확하고 기존 단말기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해 잘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포스단말기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간단하고 바코드 외에도 현재 가맹점이 사용하고 있는 결제방식 중 가장 근접한 걸 선택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이용편의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앱 모바일카드’가 상용화되면 전용단말기가 설치된 곳 외에도 QR코드나 바코드 결제 등 사용처가 보다 확대될 수 있다"며 "모바일카드 활성화는 시대적인 문제로 지금은 과도기적 단계에서 표준을 세워 확산시켜 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놓고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 신한카드 등 대형카드사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모바일카드가 카드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대형카드사들은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카드 시장을 고수해 왔지만 모바일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후발주자인 하나SK카드가 SK텔레콤과 연계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자 뒤늦게 모바일카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며 "‘앱형 모바일카드’활성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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