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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줘야 좋은 회사?…현금배당의 명암

  • 송고 2013.03.05 10:16 | 수정 2013.03.05 13:12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맞아 주총에서 다뤄질 안건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이슈는 주총을 앞두거나 주총 진행당시 결정될 현금배당 규모로 주주들에게 총회에서 어떤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배당수익은 개인과 기관을 막론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도로 받을 수 있는 보너스이기 때문.

일부 종목의 시가배당률의 경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보다 더 높기 때문에 해당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이상 현금배당은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될 수도 있다.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 중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꼽는 다면 단연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12년 결산 시가배당률은 5.3%, KT는 5.2%로 다른 상장사와 비교해 월등한 시가배당률을 자랑한다.

반면 국내증시를 좌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0.51%, 0.9% 수준에 그쳤고, 기아차, 포스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시총 20위권 내 주요 기업들의 배당률 역시 1%대를 기록해 시총규모와 시가배당률이 비례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률은 1.5% 정도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들은 이익을 온전히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보다 재투자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배당규모나 비율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배당수익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미래가치를 키우기 보다는 대주주들을 위해 무리한 배당결의를 하는 상장사들이 매년 주총을 전후해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막대한 순손실을 기록하고도 고배당을 강행하는 상장사 중 일부는 대주주의 ´먹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주당 2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3.49%이며 배당금총액은 65억2천237만6천원이다.

문제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장기 노사 갈등을 빚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한진중공업의 지주회사라는 것.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2일 당기순손실이 1천163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커졌다고 공시한 바 있어 한진중공업홀딩스의 배당소식에 노동자들과 정치권의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전 대주주였던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는 이례적으로 막대한 배당을 실시해 4년 동안 1조7천99억원의 배당금을 거둬들였다.

이후 지난해 2월에는 보유주식을 모두 하나금융지주에 팔아 약 2조5천억원의 매각차익을 챙겨 한국을 떠났고, 그 뒤에도 한국 정부를 상대로 2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소송(ISD)까지 제기해 정부와 업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배당이 주주들의 가치를 위한 결정인지, 대주주들의 이익만을 위한 결정인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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