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겸 은행연합회장 박병원)이 27일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 인근에 국내 최초의 창업 생태계 허브인 D.CAMP를 개관한다.
D.CAMP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 투자자, 멘토는 물론 각종 창업지원 기관들이 교류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열린터’를 지향한다.
‘협업(Co-working)’ ‘보육(Incubating)’ ‘네트워킹(Networking)’이라는 창업 지원의 핵심 요건들을 한 자리에서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세계적으로 창업시스템을 갖춘 곳은 미국 뉴욕의 ‘제너럴 어셈블리’,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Y컴비네이터’와 ‘500스타트업스’, 영국 런던의 ‘시드 캠프’, 싱가포르의 ‘JFDI’ 등이 대표적이다.
트위터, 에어B&B, 드롭박스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그 수혜를 입었으며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한 번 실패하더라도 제2, 제3의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한다.
D.CAMP 역시 돈(투자)-사람(네트워크)-아이디어(멘토링)가 선순환하는 자기완결적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 등 지원 프로그램들과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의 2013년 우수졸업자 5개 팀이 우선 입주했으며 앱센터운동본부가 주도하고 재단 및 구글·SK플래닛이 함께 지원하는 ‘K스타트업’ 2개 팀 일찍감치 합류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 및 프로그램과 제휴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D.CAMP는 ´수용자 주도형 창업 허브 기능´ 개발을 위해 이용자가 직접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는 상향 제안(bottom-up) 방식, 접이문과 이동식 집기 등을 통한 공간 유연성 확보,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외부 기관들과의 활발한 제휴를 맺고 있다.
박병원 이사장은 "자금 지원에만 주력하다가는 자칫 자영업 과잉의 제로섬 게임에 빠질 수 있다"며 "창조산업 중심의 ‘플러스섬 게임’을 이끌기 위해 우선 그 생장 요건인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려고 한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재단에 출연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중진공·창업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시 등 각종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30여 명의 투자자 및 멘토, 60여 명의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D.CAMP는 개관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멤버 모집에 나선다.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거나 창업 동아리 및 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멤버가 될 수 있다. 등록은 온라인(http://www.dreamcamp.co/)을 통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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