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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MB´색채 지우기…강만수 다음은?

  • 송고 2013.04.05 11:44 | 수정 2013.04.10 13:01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이팔성ㆍ어윤대ㆍ최원병 등 ‘친MB맨’ 전방위 사퇴 압박

새정부의 ‘MB색채 지우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취임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기관장 및 금융지주사 회장의 조기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융권 ‘MB계’ 인사들이 좌불안석이 됐다.

왼쪽부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우리금융지주,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우리금융지주, 연합뉴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이명박 정부시절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전격 사퇴한데 이어 올해 7월과 내년 3월 각각 임기만료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거취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011년 연임에 성공한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전산마비 사태 재발과 사업구조개편에 대한 정부지원금 차질 및 후유증 등으로 대내외에서 전방위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금융권 ´MB맨´ 총체적 위기, 사퇴시기는 언제?

금융계 ‘MB맨 물갈이’에 선봉장으로 나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내정자 시절부터 "잔여임기가 있더라도 새정부의 국정철학과 전문성을 보고 교체필요가 있다면 (청와대에) 건의하겠다"며 금융기관장 및 지주회장들의 조기교체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또 지난 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에 대해 "이 회장이 잘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민영화 의지와 철학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 우리금융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이팔성 회장의 선택에 맡겼지만 사실상 사퇴를 우회적으로 종용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임기를 1년여 남겨뒀던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이 "새정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지난달 28일 전격 사퇴한 바 있다.

강 전 회장의 후임으로는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 출신인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계는 강만수 전 회장에 뒤를 이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어윤대 KB금융 회장 등 남은 ‘MB계’ 인사들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팔성 회장은 지난해 3월 우리금융 회장으로는 첫 연임에 성공한데 이어 이달 초 숙원사업인 우리카드를 분사하는 등 평탄한 행보를 보였으나 거취 여부를 놓고 갈림길에 놓였다.

이 회장이 사퇴를 안 할 경우 잔여임기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우리금융 민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조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이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윤대 회장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KB금융의 체질을 개선하고 영업력 회복을 주도한 일등공신으로 꼽히지만 임기 말년에 ING생명보험 한국법인 인수 무산과 ‘ISS 보고서 왜곡논란’ 등 사외이사와의 갈등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어 회장은 일찌감치 연임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KB금융은 이달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원병 회장, 전산사고 재발ㆍ11조 부채 등 악재로 곤혹

여기에 또 다른 ‘MB맨’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거취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4년 후배인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농협 수장을 맡은 후 농업협동조합법(이하 농협법) 개정과 사업구조개편(신용ㆍ경제사업)을 이끌면서 2011년 11월 연임(4년 임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악재로 전방위 사퇴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4, 5월 사상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해(1, 2월)와 올해(3월 20일)에도 전산마비 사고가 재발해 고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했으며 지난해 3월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했지만 정부지원금 미비로 11조원의 빚더미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로부터 "농협이 신경분리의 목적인 ´경제사업 활성화´를 망각하고 실상 조직 확대와 연봉잔치를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날선 질타를 받았다.

지난 4일에는 전국농업협동조합이 집회를 열고 "최원병 회장이 전산마비 사태 재발과 노조 탄압을 일삼고 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새정부 체제에서 금융권 ‘MB맨’들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잔여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기 사퇴의 불명예를 안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금융계 인사는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4월), 민병덕 KB국민은행장ㆍ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7월),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ㆍ이재우 신한카드 사장(8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11월), 조준희 IBK기업은행장ㆍ박상훈 롯데카드 사장(12월) 등이 있다.

내년에는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2월),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6월),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8월),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9월),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ㆍ박병원 은행연합회장(11월),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12월)이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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