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보험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화재의 진출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7일 중국 보험 시장에서 최근 10년간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23.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보험시장은 오는 2020년 세계 3대 보험시장이 될 것"이라며 "경제 고성장에 따라 보험시장은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보험료는 300조원을 돌파, 국내 시장의 2배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차보험 시장 수입보험료 규모는 한국 시장의 4배를 넘어섰다"며 "올해 자동차 보험료는 75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1대당 연간 보험료가 75만원 이상이며 차 보유대수도 1억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선 138개 보험사가 영업중으로, 중국인수보험 등 중국 5대사가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5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213조원으로 한국 5대 상장 보험사 시가총액 합계 45조원의 5배에 육박한다.
외자계 보험사의 경우, 자본금 규제가 있으며 최소 2억위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고 1개성에 진출할 때마다 5천만위안을 추가로 증자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전국 영업을 위해선 5억위안, 한화로 약 9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국내 보험사 중 삼성화재만 이러한 자본 규제를 충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화재는 이미 중국 6개성에서 8년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5대 외자계 보험사로 자리잡았다"며 "현재 영업채널은 TM과 CM 등 신채널이 고속성장하고 있으므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화재의 중국비지니스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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