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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새수장 찾기´…또 모피아로 채워지나

  • 송고 2013.05.21 08:41 | 수정 2013.05.29 10:31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27일까지 회장공모…밴 사업자수수료 개편 등 현안산적, 적임자고심

여신금융협회가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새수장 찾기’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 지속으로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카드사업 규제 강화와 밴(VAN) 사업자 수수료체계 개편 등 산적한 현안들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시기와 맞물리면서 금융계의 관심이 지주회장 인선에 쏠려있는데다 일부 관료출신 인사들이 유력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면서 또다시 민간금융협회장 자리가 모피아(재무관료 출신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회장 공개모집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인선절차에 착수한다.

또한 이사회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고 공모에 참여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여신협회 이사회는 카드사 사장 7명과 캐피탈 사장 7명, 감사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회추위 구성과 인선절차를 논의하게 될 텐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이두형 회장이 퇴임했지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인사시기와 겹치면서 회장자리가 한 달 넘게 공백으로 남아 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관료출신인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과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 위원은 부산 출신으로 양정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5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행정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단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주 전 부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감독원 은행서비스본부 본부장, 총괄조정국장, 복합금융감독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부원장을 맡아 왔다.

금융계는 차기 회장에 민간 카드사 CEO보다는 관료출신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간 여신협회는 카드사 CEO들이 회장직(비상근)을 맡아왔지만 정부 및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등이 중요시 되면서 2010년 4월 재무부 출신인 이두형 회장(행시 22회)이 첫 상근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회장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민간협회장직이 모피아 출신으로 채워지는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관 출신 인사들이 정부와의 소통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민간 카드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민간 증권사 CEO출신인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피아 출신이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행시 17회로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제1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을 지냈고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행시 15회로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8월 임기만료되는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등을 지냈고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행시 24회로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여신협회는 회장 선임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KB금융과 우리금융 등 지주회장 인선이 진행중인 데다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와 카드현안을 풀어갈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밴사 수수료 개편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카드업계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힘 있는 인사가 여신협회장으로 오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올해 카드사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 전문성과 업계의 입장을 고려한 인사가 선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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