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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전쟁 현장을 가다]⑧갤럭시S4, 日 통신사 전략모델로

  • 송고 2013.06.21 05:00 | 수정 2013.07.23 14:34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아이폰 취급않는 ‘NTT도코모’ 주력 스마트폰 자리매김

경제위기와 대지진을 겪고도 굳건히 일어서는 나라, 20년 가까이 물가와 샐러리맨들의 급여가 오르지 않는 이른바 ‘디플레이션’ 국가, 하지만 근성과 저력으로 뭉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과 함께 장기간 이어진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2~3%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 등의 정책이 펼쳐졌다. 대형 양적완화를 중심으로 펼쳐진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로 일본은 수출기업의 수익이 급속도로 오르기 시작하며 그 효과를 맛보고 있다. 하지만 일본 현지 국민들은 이 ‘아베노믹스’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을까. EBN은 일본의 수도 도쿄를 방문해 ‘아베노믹스’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현지의 경제상황과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모습을 전한다. <편집자 주>

일본인들이 도쿄 긴자에 위치한 BIC CAMERA 매장에 전시된 삼성 갤럭시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EBN

일본인들이 도쿄 긴자에 위치한 BIC CAMERA 매장에 전시된 삼성 갤럭시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EBN

[도쿄(일본)= 이성수 기자] 일본의 대형 전자제품 체인 ‘BIC CAMERA’ 1층에는 각종 휴대폰 매장이 가득하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부스가 있었으니, 파란색 배경에 익숙한 서체로 적힌 삼성 갤럭시 제품 진열 매대다.

갤럭시 코너에는 평일 낮시간임에도 갤럭시S와 갤럭시 탭 등 제품들을 살펴보는 행인들로 붐볐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무려 35.9%에 달하는 일본임을 감안한다면 높은 관심이다.

일본의 스마트폰 시장은 특유의 문화 때문에 제법 큰 편이다.

한 대기업 일본지사 직원은 “일본인들은 보통 2대의 휴대폰을 사용한다. 회사에서 제공받은 피처폰과 개인 사생활을 위한 스마트폰을 별도로 갖고 다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큰 편”이라고 말했다.

사실 삼성의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8.5%로 5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이 유망한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전자제품에 있어서는 특히 보수적인데다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이 주를 이루는 일본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내놓은 전략은 제법 참신했다.

삼성은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일본의 주요 3대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는 NTT도코모를 활용했다.

NTT도코모는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갤럭시S를 내놨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삼성사옥. ⓒEBN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삼성사옥. ⓒEBN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올 여름 아이폰에 맞서는 주력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S4와 소니 엑스페리아A를 이른바 ‘투톱’으로 삼아 판촉비를 중점 배분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쥐기위한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사장은 지난달 15일 올해 여름 주력 스마트폰으로 이 두 기종을 발표하며 “‘투톱’은 자신감을 갖고 추천하는 도코모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일본을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지갑 휴대폰’ 등 일본시장만을 위한 기능을 담은 단말기를 출시해 일본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도쿄 시내에서도 갤럭시S를 사용자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부품조달 능력을 무기로 비슷한 성능의 단말기 비용이 일본업체보다 수천엔 저렴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닛케이 산업신문에 따르면 갤럭시S4의 번호이동시 소비자의 실질 부담비용은 1만5천엔 수준으로 기존(3만5천엔)보다 대폭 낮췄으며, 아이폰(1만9천680엔)보다도 저렴하다.

아직은 본격적인 판촉경쟁에 나서는 초반이기 때문에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틈새전략’을 통해 일본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한 삼성의 행보는 흥미롭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구애 속에 일본인들의 관심도 제법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국산 제품이 이른바 ‘전자제품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가에서 메인제품으로 취급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국산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선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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