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1,189,000 540,000(-0.53%)
ETH 5,109,000 91,000(-1.75%)
XRP 887 7.3(-0.82%)
BCH 817,300 98,100(13.64%)
EOS 1,510 32(-2.0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대학생 울리는 불법다단계, ´고수익´ 미끼로 대출 유도

  • 송고 2013.06.24 12:00 | 수정 2013.06.24 12:00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고수익 보장´ 취업미끼로 가입 유도해 물품 강매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받았다가 결국 신용불량자 전락

A씨는 대학 졸업을 앞둔 작년 12월 친구의 소개로 서울 양재동 소재 다단계업체에 가입했다. 16개의 자취방에서 공동으로 숙식하면서 물건을 많이 팔면 실장 승진과 함께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2군데의 저축은행에서 인터넷으로 1천500만원을 대출받아 다단계업체의 물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저축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최근 대학생들이 불법 다단계업체의 유혹에 빠져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가 이를 갚지 못해 거액의 빚만 떠안는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러한 민원사례와 관련, 금융소비자(특히 대학생)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불법다단계 업체들의 주요 수법은 생활비 및 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영업을 잘 할 경우 회사에서의 고위직 승진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한 후 회사가 제공한 자취방을 공동 숙식장소로 이용토록 하면서 대출이 비교적 용이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아 다단계업체의 물품구입 및 숙식비용으로 사용케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다단계에 가입한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거액의 빚만 떠안고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다단계 피해가 지난 2011년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거마대학생 불법다단계 사건’과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대학생 5천여명이 감시․압박 속에 강제 합숙하면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는 등의 다단계 영업에 내몰린 사건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국대학교에 불법다단계 관련 대출피해 유의사항을 발송, 소속 대학생들에게 지도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출을 실행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출 취급경위 및 적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대학생을 상대로 취업 및 장학금 등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 사건(피해학생 60여명, 피해액 10억여원)이 발생해 2차례에 걸쳐 소비자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전국대학교에 소속 대학생에 대한 피해방지 지도를 요청한 바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2:29

101,189,000

▼ 540,000 (0.53%)

빗썸

03.28 22:29

101,000,000

▼ 575,000 (0.57%)

코빗

03.28 22:29

101,041,000

▼ 326,000 (0.3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