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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증권사 ´어닝쇼크´ 예고

  • 송고 2013.07.18 05:00 | 수정 2013.07.19 08:44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거래대금 감소에 채권손실까지 ´설상가상´

증권사 연구원도 "부진의 늪 길다" 전망

국내 증시가 거래대금 감소는 물론 채권 손실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삼복더위가 무색하게 한 겨울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코스피가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1810선까지 후퇴하자

국내 증시가 거래대금 감소는 물론 채권 손실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삼복더위가 무색하게 한 겨울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코스피가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1810선까지 후퇴하자

증권사들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상품판매도 부진하다. 채권시장마저도 얼어붙었다.

당장 분기(4~6월) 처참한 성적표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해외 자본은 물론 개인투자자들까지 속속 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 실적악화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대금 비중은 50%를 넘어선 적이 없다.

지난해 50.8%를 기록하며 50%선에 턱걸이한 개인투자자 주식거래대금 비중은 올해 1월 47%대로 내려앉은 이후 6월까지 45%선에서 등락 중이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줄어든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났지만 결국 주식시장이 신통치 않아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며 절대적인 투자자들의 수는 줄어든 셈이다.

증시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거래대금 부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1분기(4~6월) 유가증권시장을 기준으로 거래대금이 5조원 이상을 기록했던 적은 단 9거래일에 불과하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4조3천억원, 5월 4조2천억원, 6월 4조1천억원 수준으로 4조원대 초반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들어서는 3조원대를 넘어선 거래일이 없고, 급기야 16일에는 3조원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밥줄´중 하나였던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벌어진 일이다.

채권손실이 증가했다는 점도 악재다.

지난 5월 이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라 시중금리까지 오르면서 증권사들의 채권운용 부문 손실도 커졌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채권투자로 모자란 수입을 만회해왔지만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채권값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평균 채권 보유액이 1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 한곳 당 대략 100억원 안팎의 채권운용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은 또 다시 ´어닝 쇼크´를 연출할 전망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3개 이상인 3월 결산법인 증권사 중 키움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들의 1분기 예상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감했다.

삼성증권은 전분기 대비 32.4%, 미래에셋증권은 31.7% 급감했고, 우리투자증권도 29.8% 감소할 전망이다.

주력회사가 한국투자증권인 한국금융지주의 경우도 전분기대비 순이익이 22.2% 감소하고, KDB대우증권은 11.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 연구원들 역시 실적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 시장전망치의 반토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지표가 바닥권에 있지만 개선 모멘텀이 약해 증권사들의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당기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천297억원을 58.2% 하회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24.3%, 전분기 대비 58.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12일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의 1분기(4~6월) 합산 지배지분순이익이 635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68.8%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개인 자금을 증시로 이동시킬 정도의 강한 경기 반등은 없어 증권사 실적 개선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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