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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證 본격 인수전…승자는 결국 KB?

  • 송고 2013.08.19 05:00 | 수정 2013.08.16 16:45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16일 매각공고, KB-NH지주 2파전 양상

업계 "인수의지 및 여력 KB금융이 높아"

우리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현재로서는 KB금융지주와 NH금융지주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업계는 KB금융지주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16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이하 우투증권) 등 계열사 6개사 주식매각공고를 냈다. 예비입찰 마감일은 오는 10월21일이다.

매각공고에 따르면 우투증권은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함께 묶어서 매각된다.

´패키지 매각´이유는 우투증권을 제외한 3사를 개별 매각하기에는 흥행이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연합뉴스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연합뉴스

우리금융측은 현재 최대한 많은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관심이 가장 큰 우리투자증권 외에도 다른 계열사까지 한번에 인수할 수 있는 주체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결국 후보군은 금융지주사로 좁혀지고, 지주사 중에서도 KB와 NH가 시장에서는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모두 증권업을 통한 수익성 증대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며 업계에서는 KB가 NH에 비해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와 KB투자증권의 인수의지가 NH에 비해 확고하고, 자금력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B vs NH, 업계 "KB품에 안길 가능성 높다"

지난달 26일 취임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의 경우 우투증권 인수를 위한 맞춤형 인사라는 평가다.

정 사장은 취임식에서 “업계 10위권 밖에 있는 KB투자증권은 향후 대형화와 전문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대형화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사짓는 일은 제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의 ´농불실시´(農不失時)를 인용, "지금 이 시점이 KB투자증권이 높게 뛸 기회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으로 매물로 나온 우투증권 인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이 현 우투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 부사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는 점도 우투증권 인수를 위한 KB금융지주의 ´한수´가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투자증권이 우투증권을 인수할 경우 바로 업계 1위 도약이 가능하다. 또 인수할 여력도 충분하다.

물론 NH금융지주도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NH투자증권을 키우겠다는 뜻을 보였다. 임종룡 회장도 TF를 구성,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임종룡 NH금융지주 회장은 부임직후 NH농협증권을 방문해 이례적으로 집행임원 외에 본부장급까지 한 자리에 모아 자신이 생각하는 농협금융지주의 비전과 증권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언론을 통해 우투증권 인수전 참여와 함께 그에 따른 효과를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NH가 우리금융 매각 흥행을 위해 들러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임종룡 NH금융 회장은 모두 정통 재무관료 출신이며 선후배간이다. 임영록 회장은 행시 20회, 임종룡 회장은 행시 24회 출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재윤 금융위원장과도 행시 선후배 사이로, KB금융의 우투증권 인수를 위해 그림을 만들어줬다는 분석이며 인수전 참여만으로도 NH금융 측에서는 ´손해볼 것 없는 장사´가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를 위한 자금력이 KB가 다소 우세한 것도 사실이다.

임종룡 NH금융 회장은 최근 우투증권 인수와 관련해 "레버리지(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어느 금융기관이든 인수자금을 쌓아두고 인수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해 자금조달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농협중앙회와 과거 많은 갈등을 빚어왔던 만큼 1조5천억원 안팎의 인수자금을 NH금융지주가 쉽게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증권가도 우투증권의 주인이 KB가 돼야 우투증권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투증권을 KB금융이 인수할 경우 소액주주에 긍정적"이라며 "KB금융은 비은행 자회사의 수익 기여도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대형 증권사를 인수한 후 경영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욕구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일반인 영업 강점을 우리투자증권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자은행 기능을 강화한다면, 우리금융 아래서 상대적 주가수준 할인은 해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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