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1.0 1.0
EUR€ 1470.3 1.3
JPY¥ 894.5 1.9
CNY¥ 190.4 0.0
BTC 94,271,000 3,480,000(3.83%)
ETH 4,533,000 125,000(2.84%)
XRP 730.8 7.1(0.98%)
BCH 709,800 1,200(0.17%)
EOS 1,137 62(5.7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5인치대 스마트폰, 인간공학적으로 한국인에 불편"

  • 송고 2013.09.09 08:47 | 수정 2013.09.09 08:48

전문가들 "근육에 무리…제품을 떨어뜨릴 위험성 크다"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인간공학적으로 봤을 때 한국인 체형에 불편하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9일 인간공학 전문가들이 구축한 기술표준원 사이즈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손목에서 엄지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는 성별·연령별로 다르지만 평균 110∼120㎜다.

예를 들어 20대 남성의 손목-엄지손가락끝 사이 평균 길이는 116.63㎜였고, 30·40·50대가 각각 117.67·118.32·119.71㎜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120.05㎜였다.

여성은 20대가 평균 110.32㎜, 30대가 110.97㎜, 40대와 50대가 각각 108.69㎜와 112.98㎜였고 60대 이상은 111.17㎜로 110㎜ 안팎이었다.

성별·연령별 평균치 가운데 가장 높은 60대 이상 남성의 120.05㎜도 인치로 환산하면 약 4.73인치로 5인치보다 다소 모자란다.

인간공학 전문가이자 기술표준원 전문위원인 박성준 남서울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간공학적으로 봤을 때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한국인에게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특히 평균보다도 각 연령별 백분위로 보면 한국인에게 알맞은 스마트폰 크기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이즈코리아 자료에서 손목∼엄지손가락끝 사이 길이의 성별·연령별 백분위 수를 보면 한국인 남성 90∼95%와 한국인 여성 대부분이 5인치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남성의 경우 해당 부분의 길이가 5인치(127㎜) 이상인 사람의 수가 연령대별로 5∼10% 안팎에 그쳤고, 여성은 50대 조사 대상자 중 5%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해당 부분 길이가 5인치 이상인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박 교수는 "해당 부분의 길이가 5인치가 되더라도 이는 제품을 가까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이지 제품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는 아니다"라며 "애플의 창업주였던 스티브 잡스가 화면 크기를 키우지 않으려 했던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른 인간공학 전문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세진 박사도 "손 크기가 작은 한국인이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해당 부분의 근육을 많이 써야 해 무리가 갈 수 있다"며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제품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된 상태에서 두 손으로 조작을 하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한 손으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4인치대 제품보다 조작하기가 크게 불편하다는 것이다.

다만 박 교수는 "그러나 큰 화면을 이용하면 동영상이나 게임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데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인간공학적으로 불편하더라도 제품이 각광을 받는 것"이라며 "시장의 수요도 있기 때문에 기업이 인간공학적인 면만 고려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7:47

94,271,000

▲ 3,480,000 (3.83%)

빗썸

04.19 17:47

94,227,000

▲ 3,715,000 (4.1%)

코빗

04.19 17:47

94,360,000

▲ 3,838,000 (4.2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