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자보상배율 4.97배…전년比 20% ↑
금리하락·영업익 증가로 채무상환능력 개선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채무상환능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지난해 같은기간 4.13배 보다 0.84배p(20.3%)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배)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5개사 중 571개사들의 총 영업이익은 31조8천7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1천886억원(9.19%)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6조4천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천589억원(9.31%) 감소해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이자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1천원 중 이자비용으로 201원을 지출한 셈으로 전년 동기 242원에 비해 41원이 줄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회사(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424개사(전체의 74.26%)로 전년 동기 425개사(전체의 74.43%)보다 1개사 감소했다.
또, 이자비용이 없는 회사는 43개사(전체의 7.53%)로 전년 동기 35개사(전체의 6.13%)에 대비 8개사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회사는 엔씨소프트, 유한양행, 하나투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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