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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자만 말고 위기의식 재무장해야"

  • 송고 2013.10.28 19:52 | 수정 2013.10.28 19:59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新경영 20주년 만찬 개최, 계열 사장단 총 출동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각 계열사가 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제작 전시한 신경영 조형물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삼성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 각 계열사가 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제작 전시한 신경영 조형물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삼성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초일류기업을 향한 새로운 첫발을 내딛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28일 신경영 만찬에 참석해 영상메시지를 통해 위기의식을 또 한번 재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긴장의 끈을 놓치말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재도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을 역설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우리는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한 길로 달려왔다"며 "양 위주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질 중심으로 바꾸면서 경쟁력을 키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이 큰 바탕이 됐고 그 결과 창업 이래 최대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이룬 큰 성과만큼이나 사회적 기대와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초일류기업을 향한 새로운 첫발을 내딛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조망▲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 성과와 다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 로비에는 각 계열사의 업의 특성에 맞게 신경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전시, 참석자들이 신경영 철학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데 이 회장의 ‘전자는 암 2기다. 삼성은 이미 망한 회사다’라는 말에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 회장 얘기를 들을수록 위기감이 절절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 가전(CE)부문 사장은 “이 회장이 1990년대부터 강조한 디자인 경영과 소프트 경쟁력을 당시에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무형의 가치가 명품과 평범한 것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며, 지금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삼성의 명품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종균 사장은 IM(IT·모바일)부문 사장은 지난 199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벌어진 불량제품 화형식 장면을 보면서 “500억원 어치의 내 자식같은 무선 전화기가 다 타들어가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하지만 그 화형식을 계기로 우리 가슴 속에 불량에 관한 안이한 마음도 털끝만큼도 안남기고 다 태워버렸고, 지금의 삼성은 여기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유인경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은 “이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제2창업의 정신으로 기술중시를 말했다”며 “기술을 얘기하는 회사는 많지만 이 회장은 기술을 만드는 인재를 함께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펠로우가 대표적인 제도”라며 “삼성 펠로우는 엔지니어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이며, 이런 토양 속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오늘의 삼성을 있게 한 이 회장의 신경영 철학과 삼성의 성과와 발전을 소개하는 국내외 38권의 책도 함께 전시됐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른바 신경영을 선언했다. 삼성은 이를 토대로 양에서 질의 경쟁으로 전환, 글로벌 기업 도약의 발판이 됐다.

삼성은 당초 지난 8월 16일에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회장이 가벼운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는 등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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