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폭 축소…1분기 960억 손실

송고 2013.11.06 13:01 | 수정 2013.11.06 13:02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구조조정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영향

연체율-부실여신비율은 상승, 자산건전성 악화 지속

저축은행들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여전히 연체율 및 부실여신 비율은 높아 자산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년도 1분기(7∼9월중) 중 현재 영업 중인 91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잠정)은 960억원으로 전년동기(-3천236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축소(2,276억원↓)됐다.

ⓒ금융감독원

201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7개 부실저축은행(토마토2, 진흥, 경기, W, 서울, 영남, 신라)이 영업정지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천668억원 감소하면서 손실을 줄였다.

적자 저축은행수는 36개사로 전년 동기(52개사) 대비 16개 축소됐다.

9월말 현재 총자산은 40조 4천억원으로 6월말(42조 8천억원) 대비 5.6% 감소했다. 자산운용애로와 현금 및 예치금(1조 5천억원) 등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은 3조 4천억원으로 6월말 대비 2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당기순손실 지속에도 불구하고 SBI 계열(2천434억원) 등 일부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주로 기인한다.

연체율은 23.0%로 연체금액 증가(3천629억원) 등으로 6월말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으로 건설업(3.7%포인트), 부동산업(2.5%포인트)이 크게 상승했고 개인 신용대출도 2.5% 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5%로 6월말(21.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Coverage Ratio(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은 53.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3.5%로 6월말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을 100% 이상 충족했다.

BIS 자기자본 비율은 11.04%로 6월말(10.11%) 대비 0.9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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