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970선까지 밀려났다.
11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우려감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상승 반전하며 장중 한때 2000선에 올라서기도 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반면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지수는 하락세로 등을 돌려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의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내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약세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8%(15.48)하락한 1977.97을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2천849만주와 3조3천74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59억원, 1천5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천14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7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과 의료정밀 만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고, 섬유의복, 보험업, 금융업, 화학,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내렸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틀연속 하락하며 1.39% 내린 14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와 현대모비스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강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등이 1~2%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NAVER는 1.13% 올랐다.
LG유플러스는 5.46% 상승했고 KT도 2,0% 오르며 통신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STX는 9.11% 상승했고 STX중공업도 3.15% 오르는 등 STX그룹주들이 LG상사-GS 컴소시엄이 STX에너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삼호가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2% 이상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63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4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 내린 494.78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0.10원 내린 1천52.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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