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9.8℃
코스피 2,562.38 72.32(-2.74%)
코스닥 828.86 26.79(-3.13%)
USD$ 1390.7 10.7
EUR€ 1476.2 7.2
JPY¥ 902.6 10.1
CNY¥ 191.6 1.3
BTC 88,850,000 2,929,000(-3.19%)
ETH 4,273,000 199,000(-4.45%)
XRP 696.8 38.3(-5.21%)
BCH 662,700 37,900(-5.41%)
EOS 1,052 44(-4.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증권사 M&A시장 "´대형물건´ 또 나오나?"

  • 송고 2013.12.13 05:30 | 수정 2013.12.15 12:16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우투·동양 이어 현대증권도 매각설 ´솔솔´

잠재적 후보군도…"시장포화로 몸값하락 우려"

증권사 M&A(인수합병)시장에 덩치 큰 매물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될 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이 시장에 나올때만 하더라도 우량 증권사로서 새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지만 연이어 비슷한 수준의 증권사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먼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증권사들은 향후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현대증권 매각 검토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자회사인 현대증권 매각을 논의 중이다.

잇따른 계열사 유상증자로 버텨온 현대상선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매각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액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매각설이 본격화 되자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는 현대상선에 대해 자회사 현대증권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차원에서 현대증권 지분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업계는 기존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현대증권의 매각 가능성은 이미 제기돼 왔기 때문에 여전히 현대증권은 M&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매각 자체를 부인하던 기존 입장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도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룹의 채권단 역시 현대증권 매각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증권에 이어 대형 증권사가 또 다시 M&A 시장에 나오게 되는 셈이다. 특히 KDB대우증권 역시 여전히 잠재적 매물로 현대증권까지 시장에 가세할 경우 대형 증권사의 매물은 계속해서 쏟아지게 된다.

이처럼 한꺼번에 대형 증권사가 시장에 나오면서 이들의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M&A 시장에 쏟아져 나온 대형 증권사에 현대證도 가세?

우선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어왔던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K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등이 인수전에 나섰고, 오는 16일 본 입찰을 앞두고 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인수전 승자와 패자 모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동양증권이 그룹 부실 후폭풍으로 M&A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동양증권의 경우 대만의 업계 1위 유안타증권에 인수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상황이다.

반면 12일 법원이 동양증권 조기매각을 허가함에 따라 매각절차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며 동양증권에 대한 실사를 마친 유안타증권 외에도 국내외 4~5개 금융사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놓친 KB지주나 NH지주 등은 동양증권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동양증권 역시 자체적으로 임원규모를 절반 이상을 줄이는 등 몸값 높이기에 나섰다.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는 향후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뒤 공개경쟁입찰 형식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여기에 지난달 LIG손해보험의 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자회사인 LIG투자증권도 M&A시장에 새 매물로 등장할 전망이라는 점도 매각시장에 이미 나왔거나 준비 중인 증권사 입장에서는 몸값이 떨어질 수 있어 악재다.

또 KDB대우증권 역시 여전히 잠재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하반기쯤 다시 매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쌓여가는 매물, 경쟁력 약화 우려

이런 상황에서 현대증권까지 만약 시장에 가세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업계의 일반적인 예상대로 현대증권이 M&A 시장에 나올 경우 여타 대형증권사에 비해서는 가치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의 매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실적 역시 업계 불황으로 12월 결산 기준 수백억원대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증권 역시 매각설이 나올 때 부터 새로운 주인이 거론되는 등 시장은 현대증권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굵직한 증권사들이 너도 나도 ´세일´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가까워진 것으로 ´넘쳐나는 매물´현상은 증권업 전반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2일 우리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주가는 0.98%와 1.14% 하락했다. 동양증권도 1.87% 내린 2천3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각설이 나온 현대증권만 3.37% 상승한 5천82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아이엠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리딩투자증권 등 이미 M&A 시장에 나온 중소형 증권사들은 새 주인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선스가 추가로 출현할수록 증권주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며 "앞으로 나올 라이선스 매물도 낮아진 주가순자산비율(PBR) 눈높이 때문에 순자산가치 또는 청산가치 미만으로 접근하려는 시각이 우세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증권사 라이센스 매물 출현은 증권주 주가에 부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2.38 72.32(-2.7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1:29

88,850,000

▼ 2,929,000 (3.19%)

빗썸

04.19 11:29

88,806,000

▼ 2,799,000 (3.06%)

코빗

04.19 11:29

88,890,000

▼ 2,764,000 (3.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