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병원 은행연합회장 "해외진출 통해 성장동력 확보해야"

송고 2013.12.31 09:27 | 수정 2013.12.31 09:28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사진>은 “금융산업이 해외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그 자체로 성장동력 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은행연합회

이날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다른 나라로 진출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하거나 대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저수익성의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독려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제조업 기술이나 K-POP과 같은 음악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듯이, 우리 금융산업도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탈바꿈하고 해외로 진출해 세계금융의 지도를 바꿔놓을 수 있기를 염원한다”며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리 금융회사의 국제화 못지않게 외국 금융회사가 다퉈 투자할 수 있는 금융시장을 만들 수 있는 ‘동북아 금융중심 구상’에도 정책적 노력이 다시 경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량강화와 고객소비자보호를 통한 고객의 신뢰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도 기업으로서 지속성장이 가능하려면 그에 합당한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수익과 리스크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금융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고객의 신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에 더욱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상생금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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