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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사 ´비상체제´…민원으로 ´북새통´

  • 송고 2014.01.21 17:01 | 수정 2014.01.21 19:26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국민-농협-롯데카드, 비대위 가동으로 사태수습 안간힘

경영진 사퇴, 불안심리 해소 노력에도 해지ㆍ재발급 줄이어

KB국민ㆍNH농협ㆍ롯데카드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주요 경영진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사태수습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3개 카드사는 성난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가동하고 24시간 고객상담센터 운용, 신용카드 재발급 등 고객민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또한 영업현장에서는 정보유출에 따른 카드 위변조 및 현금 불법인출 등의 2차 피해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금전피해 발생시 전액보상하겠다’며 고객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서울 을지로 소재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 카드 재발급 및 해지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EBN

21일 서울 을지로 소재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 카드 재발급 및 해지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EBN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영업점, 롯데백화점 카드센터에는 카드해지 및 재발급을 신청하는 고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각 영업점에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값 및 결제계좌의 비밀번호 등 중요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위ㆍ변조 및 현금 불법인출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카드사용 가능성은 없습니다. 따라서 비밀번호, 결제계좌 등은 변경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통해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리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각 카드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내역을 공지한 후 콜센터와 영업창구에는 카드해지 및 재발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1일 현재(12시 기준) 3사 카드사에 대한 정보유출 조회건수는 국민카드 309만3천건, 롯데카드 200만7천건, 농협카드 136만5천건 등 총 646만5천건에 달했다. 카드 재발급 및 해지요청 건수는 해지(탈회 포함) 53만2천700건, 재발급은 61만6천800건이었다.

카드사별 현황을 보면 농협카드가 해지(탈회 포함) 26만4천건 재발급 30만8천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카드는 해지 23만9천건 재발급 16만8천건을, 롯데카드는 해지 2만9천700건 재발급 14만800건을 기록했다.

이들 카드사들은 크게 ‘경영진 사퇴’와 ‘비대위 가동’을 통해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KB금융그룹과 농협ㆍ롯데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경영진 43명이 잇따라 사퇴의사를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지주사 집행임원 10명과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등 27명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당분간은 사표수리 보다는 ‘사태수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영업점에 일시에 몰리는 등 혼선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본부지점 직원들을 영업지점에 파견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카드의 경우 손경익 사장의 사표가 즉각 수리됨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에서 특파된 허식 상무가 카드비상대책단장을 맡아 사고 수습과 고객 보상, 신뢰회복 등 실무적인 총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김주하 은행장은 21일 비대위를 열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고객 불만 및 불안 해소를 위해 전 임직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것”을 강력 주문했다.

농협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콜센터의 기존 세일즈 상담원 210명을 전원 고객상담원으로 전환했으며, 신속한 카드발급을 위해 카드발급센터를 24시간 3교대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정보유출 문의 및 재발급 신청에 대해 은행창구와 콜센터를 통해 성실히 응대하고 있다”며 “어제 카드 해지건수가 23만건에 달했지만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잦아들면서 신청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박상훈 사장 등 경영진 9명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비상운영체제와 고객피해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향후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경영진에 대한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고수습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24시간 콜센터 운영과 전국 롯데백화점 내 카드센터에서 현장상담과 재발급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 국민은행 영업창구에 게시된 고객 사과문과 피해절차 안내문.ⓒEBN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 국민은행 영업창구에 게시된 고객 사과문과 피해절차 안내문.ⓒEBN

카드 3사가 발표한 고객 정보유출 규모(개인회원, 사망자ㆍ법인회원 제외)는 국민카드 1천157만명, 농협카드 2천165만명, 롯데카드 1천760만명 등 총 5천82만건으로 성명, 휴대전화, 주민번호, 결제계좌, 신용등급, 타사카드 정보 등이 포함됐다.

이는 앞서 검찰이 발표한 유출건수인 1만400건보다 축소된 규모다.

한편, 이날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관행 전면개선과 불법유출정보의 마케팅 대출모집 활용 차단 등을 담은 근본적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합의하고 이를 22일 발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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