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침체에 의무보호예수도 감소…5년來 최저

송고 2014.01.23 13:51 | 수정 2014.01.23 13:52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지난해 증시침체로 전반적인 의무보호예수 사유가 감소추세를 보이며 의무적으로 보호가 예수된 상장주식이 5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무보호예수제도는 증시에 신규 상장하거나 인수합병, 유상증자 등이 발생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 제도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무보호예수된 상장주식은 15억7천677만6천주를 기록,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3.9% 줄어든 7억9천414만주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9.9% 증가한 7억8천263만주를 기록했다.

또 의무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된 주식은 10억8천865만6천주로 2012년 대비 1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12.3% 증가한 5억2천524만주, 코스닥시장은 32.5% 감소한 5억6341만주를 기록했다.

작년 의무보호예수량이 감소한 것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2012년 대비 모든 의무보호예수사유에서 감소추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예비법인 최대주주 보유분은 전년대비 39.1% 감소했으며, M&A에 대한 법원인가분은 전년대비 89.9% 감소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상장예비법인 최대주주보유분이 2012년 대비 91% 증가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의 의무보호예수량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5년간 상장주식 의무보호예수 해제량 추이는 2009년 20억4천632만9천주, 2010년 20억7천30만8천주 등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20~21억주대를 유지해온 반면 2012년 13억189만9천주로 직전년도(2011년) 대비 40.1% 감소했고, 2013년에는 10억 8천865만6천주로 2012년 대비 16.4% 감소했다.

작년 상장주식의 의무보호예수 사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은 ‘전매제한 의제모집분’이 5억9천191만5천주(74.5%)로 가장 많았고, ‘제3자배정유상증자분´이 5천813만8천주(7.3%)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전매제한 의제모집분’이 2억4천748만7천주(31.6%)로 가장 많았고, ‘상장예정법인 최대주주보유분’이 2억2천800만주(29.1%), ‘제3자배정유상증자분’ 1억2천123만2천주(15.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상장주식의 의무보호예수사유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전매제한 의제모집분’이 가장 많았다.

보호예수의무가 부여된 회사는 193개사로 2012년 162개사 대비 19.1% 증가했고, 보호예수의무가 해제된 회사는 234개사로 2012년 244개사 대비 4.1% 감소했다.

총발행주식수 대비 의무보호예수 해제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의 경우 에스케이하이닉스가 1억2천538만4천주(총발행주식수대비 17.7%), 쌍용자동차 6천101만2천주(44.5%), 진흥기업 5천745만4천주(61.4%), 씨제이헬로비전 4천610만2천주(59.5%), NH농협증권 3천만주(25.0%)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터보테크 4천843만4천주(41.0%), 엠피케이그룹 2천577만4천주(39.7%), 에스엠컬처앤콘텐츠 2천531만4천주(37.7%), 에스씨디 2천485만2천주(51.4%), 씨엑스씨종합캐피탈 2천231만9천주(36.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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