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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민노총 총파업 동참 찬반투표 ´부결´
- 송고 2014.02.19 16:32 | 수정 2014.02.19 16:33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국민총파업 동참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노조가 19일 전체 조합원 4만7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국민총파업 찬반투표는 재적대비 과반 찬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3개 공장의 투표함 개표를 남겨놓고 있지만 과반 이상의 찬성은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의 정치파업 관련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현대차 조합원들은 지난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와 2010년 금속노조 전임자 임금 관련 정치파업 동참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금속노조 규약상 파업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적대비 과반수 투표와 재적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전체 사업장의 찬성률을 기준으로 파업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참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노조는 금속노조 중앙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정서가 투표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이를 무시하고 파업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파업을 강행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다른 완성차 회사들은 파업하지 않는데 현대차 노조만 들러리 서는 것이 불만이다"는 반응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일부 조합원 모임은 이미 정치파업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대자보를 걸기도 했다.(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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