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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공동브랜드 출시 결국 연기?

  • 송고 2014.03.25 05:00 | 수정 2014.03.25 18:11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금융당국 압박에도 업계반발로 상품출시 하반기 미뤄질듯

저축은행업계 "기존상품과 차별성 없어" 회의적

ⓒ저축은행중앙회 로고

ⓒ저축은행중앙회 로고

저축은행의 중금리대(10%대) 신용대출 공동브랜드 출시작업이 금융당국과 업계간의 시각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당국이 전 금융업권에 저신용자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한 표준 신용평가모형(CSS) 개선지침을 내리면서 저축은행중앙회가 총대를 메고 ‘중금리대 공동 신용대출 브랜드’ 출시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저축은행들은 이미 기존에 비슷한 상품이 있는데다 경영여건 등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올 상반기 중에 ‘중금리대 신용대출 공동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저축은행들의 참여저조로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가 자신의 상환능력에 맞게 제도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과 제2금융권의 저신용자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독려해 왔다.

하지만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경우 저신용자 대출취급 비중이 61%에 달하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신용평가 전문성 부족 등으로 차주의 상환능력에 관계없이 고금리를 일괄 부과(7등급에 30%대 금리부과)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저축은행 여신업무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표준 신용평가모형 개선 및 금리체계 합리화 방안 마련 중이며, 올 상반기까지 금융지주계열의 신한, 하나, BS, KB, IBK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중금리대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공동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축은행 표준 신용평가모형 개선방향은 신용등급 7등급자의 상환능력을 세분화해 금리를 차등부과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저축은행업계는 ‘중금리대 신용대출 공동브랜드 상품출시’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중금리 대출상품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연 6.9%에서 최고 19.9%의 ‘신한 허그론’을 출시했다. KB저축은행도 신용이 낮아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고객에게 최저 연 10%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한 ‘KB착한대출’를 선보인 바 있다. 하나저축은행 역시 중·저신용 직장인을 대상으로 중금리 ‘더마니론’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기존 중금리대 상품이 8~19%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판매 중”이라며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 브랜드로 출시하는 중금리 상품과 기존 자사에서 판매 중인 중금리 상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 브랜드 대출상품 출시 목적 외에 어떤 방법으로 주력 판매할 것인지 등 세부적인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 공동브랜드 대출상품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각사마다 경영상황이 모두 다른데 이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간의 첨예한 시각차를 보이면서 중간에 있는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각각 중금리대 상품을 출시한 건 최근”이라며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중금리대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서민금융을 위한 것”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입장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축은행들과 의견조율을 통해 중금리 공동 신용대출 상품출시를 당초 목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공동 중금리 대출상품 브랜드에 적용될 4~7등급별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구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건호 저축은행감독국장은 공동 브랜드 출시와 관련 “저축은행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며 “저축은행들의 기존 중금리 상품과의 차별화를 비롯해 공동 브랜드 상품의 광고비, 신용평가 관리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살펴보고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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