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판 가격 하락으로 순이익 하향…주가에도 이미 반영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이 차강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제철의 개별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3조9천404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2천30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국내 공장에 공급하는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가격은 3월~4월 t당 8만원 인하됐으며 5월~7월 t당 1만원이 추가 인하될 예정이다.
차강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영업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제철의 주가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제철 주가는 지난 2월25일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가 알려진 이후 1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철강 내수 유통가격 반등을 주목해 현대제철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중국 철강 내수가격이 3월 말부터 반등해 열연과 철근, 후판 가격은 저점 대비 각각 0.8%, 1.7%, 0.8% 상승했다”며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지난해 2월 이후 약세를 지속하던 중국 철강가격의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 2천300억원에서 4분기에는 3천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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