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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률 둔화…철강 구조조정 '가속화'

  • 송고 2014.04.17 05:00 | 수정 2014.04.17 11:29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2018년까지 생산능력 8천만t 축소 계획, 자발적 구조조정 가능성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된 모습이다.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열연코일 ⓒ포스코

열연코일 ⓒ포스코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7.5%보다 낮은 7.4%에 머물렀다. 중국은 지난해 3분기 7.8%, 4분기 7.7%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8% 미만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중국의 1차산업 성장류이 3.5%로 2차산업은 7.3%, 3차산업은 7.8%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른 점은 철강산업 구조조정 등 노후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개혁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의 2월 조강생산량은 6천183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엔 전년 동월비 3.2% 감소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력한 산업 구조조정 의지를 천명한 이후로 조강생산량이 조금씩 둔화되는 양상이다.

또한 Myseel이 집계한 고로 규모별 가동률 현황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기준 중국 전체의 중대형사 고로 가동률은 76.2%로 지난해 12월 초 대비 14%p 하락했다. 같은기간 소형사의 고로 가동률은 8%p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3~4월에는 고로 가동률이 높아지는데 4월 초에도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은 점은 정부의 규제 강화와 철강업체의 자금사정악화를 나타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7%대 중반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철강 명목수요는 해마다 3천만~4천만t 증가할 것인데, 제한적인 조강생산 능력 증가로 인해 현재 2억t으로 추정되는 유휴설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2018년까지 철강 생산능력 중 8천만t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내 전체 생산능력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철거는 중국내 생산능력이 밀집된 허베이(석가장, 당산)와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 질 예정이다.

중국 조강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허베이성은 철강 구조조정의 핵심 지역이다. 허베이성은 철강 생산능력 중 올해 내로 1천500만t을 감축하고 2018년까지 약 7천만t을 철거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칭웨이 허베이성장은 "철강 생산능력이 단 1t이라도 증가한다면 성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산동지역 역시 산동지역은 3년 이내에 현재 철강 생산설비의 25%에 해당하는 2천100만ㅅ을 도태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철강 구조조정 방침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규제 신설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3월초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노후 철강설비들이 환경오염 규제를피하기는 매우 어려울 전망이다.

허베이성의 경우 정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철강사들에 한해 수력 및 전력 비용을 높일 방침이다. 당산지역의 경우 지난 2월 공기오염 경보 이후 모든 철강사들의 생산량 30% 감소한 바 있다.

노후 철강생산 설비 도태와 신규 설비 증설 억제로 인해 올해 중국의 조강생산능력은 전년비 300만t 순증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2011년 1억2천만t, 2012년 5천만t, 지난해 2천200만t 순증에 비해 대폭 축소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철강업체들의 자금사정 악화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철강업체들은 증설을 위한 은행대출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소형업체들은 운영자금 조달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중국 주요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9주 연속 1억t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Mysteel은 대출을 위한 담보용 철광석이 이중에서 약 40%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엔 중국 내 가장 큰 민영 철강업체인 Hixin Iron&Steel(산시성)이 대출금 30억위안을 상환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형 민영 철강사의 파산을 방관한다는 것은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해석되며 향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형 철강사들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철강설비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철강사들이 중국 철강재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긴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엔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한층 상승하게 된 여건이다. 한국 철강사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부담은 더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량은 1천833만t으로 전년 동기 1천443만t 대비 27% 증가했다.한국 철강사들로서는 중국산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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