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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크림 한개 가격에 스킨, 로션까지 살 수 있어요”
- 송고 2014.04.16 18:29 | 수정 2014.04.16 21:33
- 허우림 인턴기자 (woorim6190@ebn.co.kr)
클라란스 패밀리세일 진행…인기 품목은 조기 품절돼
새벽부터 줄서는건 기본…저렴한 가격에 충동구매 우려도
ⓒ16일 진행된 클라란스 패밀리세일 현장에 행사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몇시간 전부터 줄 서고 있다. EBN DB
“2시간 전에 오면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줄이 기네요.”
16일 오전 11시. ‘클라란스’ 화장품의 패밀리세일이 열리는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임페리얼 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백화점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만큼 패밀리세일을 이용하는 알뜰족들이 행사 시작 몇시간 전부터 줄지어 있었다.
오전 8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부 강 모씨는 “평소 이용하는 제품인데 50~70% 세일까지 하면 정말 싼 가격이죠. 지인들 것까지 다 사가야겠어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현장에 있던 스탭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뒤에 계신분도 30분 정도면 입장하실 수 있어요. 이쪽으로 줄서 주세요”
몇시간 전부터 기다려온 사람들의 마음도 조급해졌다. 한정 수량만 나온 만큼 늦게 입장할수록 득템의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 품목의 경우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근무중에 나온 직장인들과 강의시간에 쫓기는 대학생들이 긴 줄에 놀라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입장한 행사장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정가 4만5천원짜리 클렌징 크림은 1만4천원에, 4만7천원짜리 남성용 아이 세럼은 1만8천원에 판매되는 등 평균 60~70%정도 저렴한 가격들은 굳게 닫혔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
특히, 남성용 화장품의 경우 수량이 적어 먼저 입장한 고객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했다.
남성들도 관리해야 한다는 트랜드에 맞춰 세럼, 아이크림, 비비크림 등은 행사시작 30분도 채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계산줄 역시 북새통을 이뤘다.
저렴한 가격에 충동적으로 바구니에 담았다 예상보다 금액이 너무 많이 나와 물건을 빼거나, 반대로 지나쳤던 상품이 아쉬워 다시 진열대로 향하는 고객들도 적잖이 볼 수 있었다.
양손 가득 구매하고 행사장을 빠져나온 주부 김 모씨는 “수입 화장품을 어디서 이 가격에 살 수 있겠어요. 원래 계획했던 예산보다 오바하긴 했지만 너무 잘 산 것 같아 후회는 없어요”라며 뿌듯해했다.
대학생 이 모씨도 "행사장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지루했지만 필요했던 제품을 득템할수 있었다"며 만족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클라란스 패밀리세일은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서울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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