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세계최대 규모 PC 플랜트 준공식

송고 2014.04.17 11:00 | 수정 2014.04.17 11:18
고설봉 기자 (sbgo@ebn.co.kr)

잠실운동장 3배 규모…매달 최대 2천세대 아파트 자재 생산

연 55만명 일자리 창출, 100여개 협력사‧연관산업 동반진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PC 플랜트 준공식에 참석한 (우측 다섯 번째부터 좌측으로) 사미 알 아라지 NIC 의장,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 조정원 이라크 대사 , 문석 한화건설 전무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누리 카밀 알 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이라크 총리,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Araji) NIC 의장, 조정원 이라크대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말리키 총리는 플랜트 설비의 규모와 자동화 시설에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10만호 주택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날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이번 PC 플랜트의 준공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준공식을 당초 계획보다 2달여 앞당겨 진행할 정도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한 PC 플랜트는 세계 최대규모(면적 66만㎡, 잠실운동장의 3배 크기)로 아파트 외벽과 내벽, 슬래브 등 콘크리트 자재를 생산하는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 곳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은 6천400톤(레미콘 트럭 430대 분량)에 달하며, 공장에서 향후 7년에 걸쳐 생산하게 될 벽체와 슬래브 전체 길이의 합은 13,000Km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PC 플랜트 준공으로 이라크 10만 세대 주택 건설공사의 차질없는 수행을 다짐했다. 주택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 두달에 한번씩 4천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게 된다.

한화건설이 세계 최대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PC 플랜트 전경.ⓒ한화건설

PC 공법은 건축물을 구성하는 기둥, 벽 등을 PC플랜트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공법으로 과거 국내 건설업체가 리비아 주택건설공사 등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공법은 규격화된 고품질의 건축자재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대규모 주택공사에 적합한 기술로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과 품질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수 있다.

앞서, 2012년 5월 한화건설은 해외건설사상 단일공사 최대규모(80억불)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100여개의 협력업체와 1천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진출했으며, 연인원 5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건자재, 중장비, IT‧통신, 물류, 항만, 플랜트 등 부대산업과 연관산업의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번 PC 플랜트 준공과 10만 세대 주택공사를 계기로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주택 100만호 건설사업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외에 인프라시설에 대한 15억불 규모의 추가공사를 협의하고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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