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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구조조정 ‘칼바람’…노사갈등 확산

  • 송고 2014.04.18 05:00 | 수정 2014.04.18 09:25
  • 정성훈 기자 (greg@ebn.co.kr)

구조조정·임금삭감, 직원들 벼랑끝에 내몰려

대신‧HMC증권 창사 첫 노조 결성 '강력대응'

'구조조정'칼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증권가의 다음 수순이 '노사간 갈등과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이 잇따르자 대부분의 증권사 직원들이 회사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어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작년 1천여명의 직원들을 내보낸데 이어 올해는 최대 2천여명이 업계를 떠나야 할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증권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HMC증권 등 증권가에 대규모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이 이어지면서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우선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인수자 측인 NH농협금융지주의 구조조정 요구에 반대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원 2천200여 명 가운데 2천106명이 투표에 참여해 94% 이상인 1천990명이 파업을 찬성했다.

노조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직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대신증권도 노조와 사측의 마찰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17일 77개 영업점과 본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대신증권의 경우 올해 1월 창사 52년 만에 노조가 출범했기 때문에 사측의 구조조정 안에 대한 노조의 강경한 대응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노조는 이번 사측의 결정은 사실상 정리해고를 의미한다며 총력 투쟁에 나설 기세다.

노조측은 "희망퇴직은 직원들의 생존권과 직접적으로 결부된 사안으로 단순히 설문조사나 회사측의 일방적 설명회로 진행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희망퇴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HMC투자증권도 노조가 결성됐다. 최근 증권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이 이어지면서 사측의 불합리한 처우에 저항하고 나섰다.

노조는 16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회의실에서 HMC투자증권지부 설립총회를 개최했다.

HMC투자증권 노조측은 "회사측이 6년 연속 임금동결을 해왔고 합리적인 절차 없이 임금을 삭감해 직원들의 고통과 불만이 가중돼 왔지만 전 사장과 현재 임원들은 최고 수준의 급여와 성과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투쟁을 예고했다.

HMC투자증권의 노조결성 역시 대신증권과 마찬가지로 회사 창립이후 첫 노조로,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앞서 HMC투자증권에서 3차례 노조설립 시도가 진행됐으나 그동안 무산돼 왔다.

HMC투자증권지부는 현재 본사와 38개 지점에서 조합원 가입원서를 받고 있다. 노조결성을 통해 임금 정상화와 구조조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각 증권사들에서 노사간의 마찰이 일어나고 있어 긴장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도 최근 들어 구조조정 방안을 사측이 들고 나왔고, 대우증권과 현대증권도 구조조정 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노사 갈등이 증권가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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