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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현대제철, H형강 수입대응 '공조' 강화

  • 송고 2014.04.18 10:48 | 수정 2014.04.18 17:00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규격수 직전 대비 확대·가격 동결…중국산 집중 견제

중국산 등 H형강 수입재를 견제하기 위한 제강사들의 공조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달 말일까지 새로운 수입대응 정책을 실시한다. 대응규격은 소형 4개, 중형 4개, 대형 1개 등 총 9개 규격이다.

지난 15일까지 실시된 직전 대응 대비 규격수가 1개 늘었다. 대형규격이 빠졌다가 다시 포함됐다. 특히 이번엔 현대제철뿐만 아니라 동국제강도 대형규격 대응에 동참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대형 규격을 자체 생산하지 않아 기존에 직수입된 재고량을을 시중에 풀어 수입대응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 가격은 소형 규격의 경우 t당 73만원, 중형 규격의 경우 t당 77만원으로 양사 동일하며 대형 규격의 경우는 현대제철 t당 88만원, 동국제강 t당 87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개사가 수익성 일부 손실을 감소하면서까지 중소형 대응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하는 등 일원화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점에서 강도높은 대응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강사들의 수입대응 강화는 H형강 수입량이 증가세를 지속되면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H형강 수입량은 지난 1월 13만5천783t, 2월 9만5천278t을 기록했고 3월 9만1천263t 등 1분기 32만2천324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6만6천986t 대비 21%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10~11월 수입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당시 대량 계약된 물량들이 지속적으로 통관되면서 H형강 수입량이 일시적으로 봇물터진 모습이다.

제강사들의 지속적인 수입대응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산이 국내산 대비 t당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국내 유입 차단이 원활치 않다. 저가 수입재의 존재는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 등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이다.

현재 중국산 H형강의 국내 유통가격은 소형 기준 t당 62~64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최대규모 H형강 제조업체인 마안산강철은 한국향 4월 계약분 수출가격을 t당 5달러가량 인하했다.최근 환율마저 약세다.

올해 2월 초 1천86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1천39원까지 떨어졌다. 환율 50원 하락은 수입재 가격이 t당 6만원수준 떨어지는 것과 같은 효과다.

국내 최대 제강사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30만t에 달하는 수입산 H형강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대응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저가 수입산이 국내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대응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월 이후 H형강 신규계약이 크게 줄어든 추세여서 향후 통관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3월 수입량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비 및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KS규격 H형강(KS D 503, 3515, 3866)의 제조사 표시를 롤링마크 방식으로 의무화 하는 내용으로 고시 개정했다.

롤링마크 방식의 제조사 표시는 그동안 철근 콘크리트용 봉강(KS D 3504)에만 적용됐으나 이번에 H형강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열간압연 H형강의 경우 웨브 또는 플렌지의 위치에 2m 이하의 간격마다 제조회사 약호를 표시해야 한다.

제강사들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마킹이 있는 제품은 국산, 없는 제품은 수입산으로 간주되는 시스템이 구축돼 수입산 H형강의 둔갑판매가 원천 차단되고 현재 무차별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수입산 H형강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제강사들은 수입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정식 제소장 접수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제소장이 무역위원회에 접수되면 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덤핑 여부와 국내 산업피해 정도를 판단, 예비판정을 내린다.

이를 토대로 기획재정부가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무역위원회의 최종 판정이 내려지고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가 해당 품목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한편, 제강사들은 고부가 제품 판매 개발 및 수출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의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SHN)의 판매를 올해 23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제푸믄 현재 잠실롯데월드타워, 상암동 조선일보 사옥, 김천 한국전력기술 사옥 등 국내 대형 건축물뿐 아니라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필리핀 아레나 콘서트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등 해외 프로젝트 건축물에 적용됐다.

동국제강은 역시 강종 개발과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ASTM 및 EN규격 인증을 획득했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치(Inch)사이즈 H형강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치사이즈 제품은 기존 기존 mm사이즈 대비 평균 20~30% 가량 마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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