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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신규 물량↓…‘중대형의 몰락’

  • 송고 2014.04.18 15:18 | 수정 2014.04.18 16:59
  • 고설봉 기자 (sbgo@ebn.co.kr)

안나가는 ‘악성 대형 미분양’…건설사 골머리

대형 분양물량 1991년 이래 최저…“안팔려서 못져”

전국 아파트 미분양 증감률표.ⓒ고설봉기자

전국 아파트 미분양 증감률표.ⓒ고설봉기자

중대형 아파트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잃으며 몰락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을 떠안고 있는 건설사들의 시름이 크다.

중대형 평형 아파트들이 대거 악성 미분양으로 남을 경우 건설사들의 자금경색 및 FP 대출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건설사들의 고민은 짙어질 수 밖에 없다.

18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6만4천433채에서 5만2천391채로 18.68% 줄었지만 85㎡초과(이하 대형) 미분양 물량은 2만6천397채에서 2만2천313채로 15.47%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60㎡이하(이하 소형) 미분양은 6천642채에서 5천33채로 24.22% 줄었고, 60~85㎡이하(이하 중형) 미분양은 3만1천394채에서 2만5천45채로 20.22% 감소하며 미분양이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적인 미분양 물량 구성에서도 상대적으로 대형 아파트들의 비율이 커졌다. 지난해 10월 전체 미분양 가운데 대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40.96%였지만 올해 2월 42.58%로 약 1.6% 가량 늘었다. 반면, 중형과 소형은 각각 48.72%에서 47.80%, 10.30%에서 9.60%로 약 1%가량 줄었다.

또한 올해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2만8천522가구에 그쳐 지난 1991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2010년부터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중대형 아파트는 1990년대 연평균(1991~2000년) 5만여 가구 정도가 공급됐고, 2000년대 들어서도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택지지구가 개발되며 연간 평균(2001년~2010년) 7만여 가구 정도의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됐다.

그러나 2010년 10만2천141가구가 공급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고 있다. 2011년 5만4천607가구가 입주하며, 2010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더니 2012년에는 4만9천968가구, 2013년 3만5천451가구로 계속해서 줄었다. 올해는 3만 가구 이하로 떨어져 2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5㎡초과,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연도별 추이.ⓒ부동산114

전용면적 85㎡초과,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연도별 추이.ⓒ부동산114

이러한 현상은 고공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의 구매력과 관계가 있다. 전세난에 몰려 실수요로 돌아선 세입자들이 대규모 할인에 들어간 미분양 물건들을 사들이고 있지만 관리비 등 부담이 많은 대형 아파트는 꺼려하기 때문이다.

박원갑 KB실장은 “최근의 주택 분양 트렌드는 전세난 회피 수요”라며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겠다는 실거주 수요다 보니, 큰 집을 살만한 여유가 없어 중대형이 팔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형 아파트들이 시장에서 가격은 떨어졌지만, 관리비 및 매매 부담 등으로 아직까지 기피현상이 높다”며 “특히, 초대형은 수요 창출이 많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으로 2014년 2월말 현재 전국 5만2천391채의 미분양 물량 중 55.88%인 2만9천278채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특히, 대형 미분양은 1만6천59채로 중형과 소형 미분양을 합한 1만3천419채보다 많았다.

경기도는 수도권내에서도 대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도내 미분양 1만9천653건 중 대형이 1만1천387채로 전체 57.94%를 차지했으며, 용인시(4천515) 고양시(3천155) 파주시(2천48) 김포시(2천611) 화성시(1천374) 등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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