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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눈물의 우승컵, 기쁨 대신 슬픔의 눈물만 ‘뚝뚝’

  • 송고 2014.04.18 17:16 | 수정 2014.04.18 17:18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코치 “친구들에게 우승컵 안겨주자” 설득…힘겨운 경기 치러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자 탁구부가 결승전서 우승컵을 쥐고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JTBC 화면 캡처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자 탁구부가 결승전서 우승컵을 쥐고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JTBC 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슬픔에 잠긴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자 탁구팀이 우승하고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팀은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대송고를 3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쥐었다.

하지만 이날 우승을 차지한 단원고 탁구부 학생들은 기쁨 대신 슬픔의 눈물만 연신 흘렸다.

전날인 16일 안양여고와의 준결승에서 3대2로 승리한 선수들은 경기 후 사고 소식으로 인한 충격에 휩싸여 경기 포기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우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자”는 코치의 끈질긴 설득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은 전남 진도에서 침몰, 18일 오후 3시 10분을 기준으로 탑승객 총 475명 중 구조 179명, 사망 28명, 실종 268명으로 집계됐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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