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화재 진압…데이터 유실 방지 위해 자료 이관

송고 2014.04.20 20:05 | 수정 2014.04.20 20:06
이광표 기자 (pyo@ebn.co.kr)

과천센터 화재로 삼성카드 결제 중단…삼성SDS "구체적 피해상황 파악중"

삼성SDS 과천센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카드 서버가 차단돼 고객들의 결제가 중단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소방당국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삼성 SDS 데이터 과천센터 4층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후 12시25분께 발생했으며 좀처럼 잡히지 않던 불길은 오후 7시 50분 현재 불은 완전히 진화된 상태다.

삼성 SDS 건물 발전기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옥상으로까지 번졌고, 이에 경찰 등 인원 67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8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다.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삼성 SDS 협력업체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화재사고의 여파로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온라인결제 서비스도 현재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 서버는 이 건물 11층 바로 아래인 10층에 위치해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유실은 없지만 화재가 번질 것을 대비해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하고 수원센터로 데이터를 이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삼성카드 외에 다른 계열사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일시정지 할지 여부는 현재 회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화재 진압이 완료된 상태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며 “고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 과천센터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로 화재가 발생한 11층의 바로 아래인 10층에 삼성카드 서버가 있다.

이 때문에 삼성SDS는 화재가 아래층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했으며 오늘 안에 정상 복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번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확인을 위해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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