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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부제철 실사 돌입…인수 여부는?

  • 송고 2014.04.21 15:06 | 수정 2014.04.21 16:50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이번주 현장실사…오는 24일 IR 개최, 투자자 관심 집중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와 관련한 서류심사를 마치고 현장 실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인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제철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제철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주까지 삼정회계법인과 함께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쳤으며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인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현장실사는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장실사 이후 가격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했으며 포스코는 비밀유지협약을 맺고 지난 7일부터 심사에 돌입했다. 두 자산의 매각규모는 1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산은은 포스코에 30%의 지분만으로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동부발전당진에 대한 우선매수 협상권도 포스코에 주기로 했다.

산은이 제안한 방식으로 M&A가 진행될 경우 포스코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인천공장과 발전당진을 인수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현재로서는 동부제철 인천공장 매각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24일 포스코의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가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예정돼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첫 실적발표인 만큼 국내 언론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는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이 나설 예정이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1일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 참배 이후 취재진에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는 재무구조 개선과 거리가 멀어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은 취재진에 조건이 안 맞으면 인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는데 서류심사 이후 포스코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현재 냉연강판 70만t(자가소비), 아연도금강판 65만t, 컬러강판 43만t, 석도강판 18만t 등 196만t의 판재류 생산능력과 중구경 강관 14만t, 스파이럴 강관 11만t, 형강 6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지면적은 31만5천595㎡다.

포스코로서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로 열연 수요처를 확보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기존 계열사인 포스코강판과 컬러강판 사업부문이 겹치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

동부제철로서도 인천공장이 자사 냉연 생산능력의 40% 수준에 해당해 매각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지만 동시에 향후의 수익기반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수가액이 낮게 설정될 바엔 포스코보다는 중국업체에 매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포스코가 동부발전당진에 대해서만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동부발전당진은 포스코에너지가 추진 중인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실제 포스코는 동양그룹의 화력발전 자회사인 동양파워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에너지 사업 확장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다만,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동부그룹이 추진중인 자구계획안 실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동부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주요 계열사인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해 2조7천억원을 마련하고 김준기 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했다.

동부그룹은 이같은 자구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하지만 자구계획 발표 5개월째 자산매각 성과가 없자 채권단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최근 동부메탈과 동부CNI, 동부팜한농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촉구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기업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과도하게 압박하는 관치금융을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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