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잠실운동장 개발, 최대 수혜 단지는?

송고 2014.04.21 17:03 | 수정 2014.04.22 10:57
고설봉 기자 (sbgo@ebn.co.kr)

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컨벤션 메카 개발

강남 삼성동, 송파 잠실동 등 직ㆍ간접적인 수혜 예상

국제교류 복합지구 배치도.ⓒ서울시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주변지역 부동산 시장의 수혜단지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종합발전계획’이 발표했다.

복합지구에는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의 기능이 유치‧강화되고, 교통인프라도 확충된다.

이에 따라 주변의 강남 삼성동과 대치동, 송파 잠실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개발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발지와 인접한 강남구 삼성동 및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강남에서는 대치동 포스코더샵, 롯데캐슬을 비롯해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 풍림1차, IPARK 등이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가깝고, 송파에서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잠실엘스, 우성1,2,3차 등이 개발지역과 인접해 있다.

삼성동과 대치동 소재 아파트는 영동대로 지하화를 통해 복합환승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교통 여건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가격은 강남권 주요 업무시설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높은 수준이다. 3.3㎡당 2천만원 대 중‧후반선이며, 삼성동 IPARK는 면적에 따라 4천만원~6천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이 4월초 발표됐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마이스(MICE)산업은 운송·숙박·관광·쇼핑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고 있으나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마이스(MICE)산업 관련 신규시설 개발과 기존시설을 확대에 나서면서 최근 들어서는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 전국 11개 대형 컨벤션센터 중 일부는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형 개발사업인 만큼 투자 유치도 관건이다. 과거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영종도 MGM스튜디오(인천), 시화 유니버설스튜디오(경기) 등 ‘국제영화사 테마파크’ 유치 열기가 뜨거웠으나 투자계획이 지연되거나 무산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여전히 토지 매입과 투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단기적인 투자관점에서의 접근 보다는 실주거 또는 임대 목적을 겸한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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