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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가스선에 불…” 안전관리 ‘빨간불’

  • 송고 2014.04.21 20:11 | 수정 2014.04.21 21:0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명 사망·2명 부상…보온재서 유독연기 발생

올해 수주 가스선 20척 넘어 “작업자 소통 중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2천㎥급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2천㎥급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PG선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선박 특성상 상당량의 보온재가 들어가는 가스선이 다수 건조되고 있어 향후 안전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8만4천㎥급 LPG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후 4시경 발생한 화재는 현재 상당부분 진화가 됐으나 완전한 진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확인된 4명의 부상자는 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조 중인 선박의 탱크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사고 현장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가스선 탱크에 설치되는 보온재의 두께가 상당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도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LNG선이 통상 15만~17만㎥ 정도의 크기인데 반해 LPG를 운반하는 선박은 8만㎥급 정도가 가장 큰 선박이다. 따라서 이정도 크기의 선박은 VLGC(초대형가스선)로 불리며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20척이 넘는 VLGC를 수주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37척의 LPG선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한 수치다.

따라서 다량의 보온재가 설치되는 가스선을 건조하는데 있어 다른 선종보다 화재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장난창싱중공업(Jiangnan Changxing Heavy Industry)에서도 얼마 전 중국 조선업계 최초로 건조되던 VLGC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선박에 설치된 폴리우레탄 소재의 단열재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인도예정일을 지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선주사인 프론트라인2012(Frontline 2012)가 언제 선박을 인도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선 지난 2월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드릴십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는 에어컨룸에서 용접작업 중 잔존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조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작업자의 부주의나 안전소홀 때문일 수도 있으나 인근 작업현장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미리 파악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며 “선박이 여러 개의 탱크와 격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발생한 가스가 용접작업을 하고 있는 격벽 반대편으로 흘러들어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자 본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용접을 비롯한 발화 위험이 있는 모든 작업에 대해서는 건조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이 인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10m가 넘는 높이의 탱크 안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대피할 틈도 없이 보온재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휩싸일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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