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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美 합작강관사도 매각…'재무개선 집중

  • 송고 2014.04.23 05:00 | 수정 2014.04.23 17:5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지난 2월 매각 추진 후 인수의향 업체들과 논의중

비수익성 해외법인 정리…재무구조 개선 주력

‘권오준호(號)’의 출범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가 수년 간 적자를 내고 있는 미국 강관 합작사 USP의 매각에 나섰다.

이미 지난 2월부터 매각작업이 본격 진행되면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USP(United Spiral Pipes)의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7년 포스코는 세아제강, US스틸과 합작법인으로서 USP를 설립했다. 대구경 스파이럴 강관을 생산하는 USP는 미국 내 에너지 개발 호조에 따른 시장 선점과 안정적 판매 기반마련을 위해 투자가 결정됐다.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 총 1억2천900만달러를 투자한 USP는 2009년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연산 27만t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2010년 2월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현지 파트너인 US스틸과 API강관 소재인 열연강판을 각각 50%씩 공급하고 강관제조기술을 보유한 세아제강이 610mm 이상의 대구경 API강관의 생산을 맡았다.

미국의 에너지 개발 호조와 함께 API(미국석유협회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규격) 제품 최대 수요지 중 하나인 북미지역에서의 성과가 기대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USP는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며 경영난에 빠졌고 이에 포스코가 칼을 빼들었다.

포스코는 합작사들을 대표해 USP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인수희망 업체는 4곳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해외업체들이다. 포스코는 강관의 소재인 열연강판 공급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가동 무렵 2009년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불황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주에 어려움이 있었고 영업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했다”며 “이후 4년간의 정상화 노력에도 시황이 금방 회복되긴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재공급 등 관련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이 진전되면서 결정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USP 매각은 권오준 포스코 신임회장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과 동일선상에 있다. 수익성이 부진한 자회사와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잘라낸다는 것이 권 회장의 의지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3월 호주 구리 광산업체인 샌드파이어 지분 19.99%를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EIG글로벌파트너스에 매각하며 해외 비핵심 자산 매각의 첫 성과를 냈다.

향후 권 회장은 46개의 계열사 가운데 사업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회사를 빠르게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내 재무구조 작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USP 매각 역시 비수익성 해외법인들에 대해서는 정리를 해나간다는 큰 방향성 아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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