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사장 "美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 '순항'"

송고 2014.04.23 17:54 | 수정 2014.04.23 17:55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알라모 1' 3Q 수익 발생 전망

내년까지 총 200MW 모듈 생산 공장 구축

OCI가 총 12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州 샌안토니오市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4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23일 오후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말 상업생산에 돌입한 '알라모(Alamo) I'에서 오는 3분기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4.4MW 규모의 '알라모 2'는 시험가동을 개시했으며 39.6MW의 '알라모 4'는 올해 하반기 중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말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PPA)'의 첫번째 발전소인 41MW 태양광발전소를 완공,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Alamo I'으로 불리는 이번 41MW 태양광발전소는 태양을 추적하는 첨단기술인 ´양축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한 태양전지 패널 16만7천개를 사용했다. 축구장 160개를 합한 면적(54만평)의 부지에 건설됐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샌안토니오시 6천600 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하다. 또한 1천200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우현 사장은 "'알라모 2'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지분 45%를 외국 회사에 판매했다"며 "추가 설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OCI는 미국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를 통해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미션솔라에너지는 고효율 n-type 모노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을 목표 총 200MW(메가와트) 규모의 1공장 및 2공장을 각각 올해 3분기 및 내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OCI는 기상 요인, 장비 배송 및 주요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일정 조정이 있었지만 첫 납품 기한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사장은 "수직계열화는 하지 않으려 했지만 미국 발전 사업을 원화히 하고자 설립된 회사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총 200MW의 셀과 모듈 생산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또 "원영 방법 개선 및 원료 구매처 다변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의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우현 사장은 향후 태양광 시장 전망과 관련 중국 시장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우현 사장은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1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 예상만큼 중국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이 중국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폴리실리콘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원가 절감과 판매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분기 주춤했던 수요는 향후 많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증설에 비해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공급타이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는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됐다고 23일 밝혔다.

OCI의 1분기 매출액은 7천9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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