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청해진 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해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착수한다. 청해진 해운은 최근 진도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선박회사다.
24일 금감원은 청해진 해운 계열사에 대출을 해준 산업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등 4개 금융사에 대해 기획검사국 주관 아래 2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주로 불법대출 여부 및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해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금융권 전체 여신은 총 1천374억원 규모로 산업은행 418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 376억4천만원, 경남은행 306억9천만원, 우리은행 207억5천만원, 신한은행 33억원, 국민은행 12억8천만원 순을 보였다.
청해진 해운 관계사는 대주주인 천해지와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다판다, 문진미디어, 온지구, 아해, 세모 등 8곳이다.
한편, 금감원은 청해진해운과 관련이 있는 한평, 세모신협 등에 대해서도 불법지원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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