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엔쓰리소프트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며 11개월만의 수장공백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코스콤이 노조의 반대로 난관을 만나게 됐다.
관료출신의 낙하산은 아니지만 박근혜 정부의 보은인사로 변종 낙하산이라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으로, 노조는 정연대 신임사장 출근저지에 나섰다.
9일 오전 코스콤 노조는 서울 본사 앞에서 이날 첫 출근하는 정 사장 측 차량을 막았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코스콤의 발전이 아닌 정부의 보은인사와 변종 낙하산을 위해 불투명하게 진행된 사장추천위원회의 결정과 정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가 작당한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선임 획책에 반대한다"며 "부를 포함한 주주들은 신임사장 선임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임시 주총에 대한 투쟁과 신임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신임 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기술연구소 실장을 역임하고,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해 대표이사를 맡은 민간 IT전문가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으로 지난 대선 당시 지지선언을 했던 점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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