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품 판매량 11만5천t, 매출액 807억원 목표
고품질 제품 통해 시장점유율 12.5%까지 높일 것
제일제강이 선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 완료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제일제강에 따르면, 최준석 제일제강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재 중심의 사업재편 완료로 올해는 큰 폭의 매출증가와 함께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이형철근 전문 제조업체였던 제일제강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지난 2010년부터 선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시작해 2012년 말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2013년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제일제강은 연산 40만t 규모의 선재 생산설비를 도입해 연강, 경강, 특수강 등 다양한 선재를 생산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판매개시 첫 해인 지난 2013년 493억원 매출과 7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규모 시설투자 후에는 시험생산기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가동 후 1년 동안은 높은 원가로 인해 이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며 "투자의 성과가 얼마나 빨리 나타나는가가 투자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제강은 사업 안정화를 통해 올해부터는 매출 및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에 거의 도달하는 등 투자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신규 아이템을 공급할 경우 큰 폭의 매출 증가와 함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일제강은 올해 매출액 80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1천200억원, 영업이익 74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2.8% 늘린 11만5천400t으로 잡았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해 7.6%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1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시험생산을 마친 코일형 철근 등 신규 아이템 공급을 통해 제품믹스를 늘려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 수출비중을 늘려 매출규모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분기에는 13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5천만원 규모로 영업손실이 줄어 신규 투자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급속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