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두 수장 첫 회동, 경제인식 공유 의견일치
최 부총리 경제부양 의지확고, 기준금리 인하는 한은에 맡겨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내수부진 등 경제상황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세월호 사고 영향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내수와 수출, 기업소득과 가계소득간 불균형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우려를 같이 했다.
또한 정부와 한은은 거시경제 운용의 두 축으로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재정 등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나간다는데 공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 간의 경제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이 총재 역시 경제인식 공유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것과 관련,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고유의 결정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6일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 확장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확대 ▲업권별·지역별로 차등화된 LTV·DTI 규제 완화 ▲기업의 사내유보금 활용을 통한 가처분소득 증대 등의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한바 있다.
이날 조찬에는 추경호 기재부 1차관과 장병화 한은 부총재 등 양 기관의 간부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부총리와 한은 총재는 물론, 간부 및 직원들도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지면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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