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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실적 희비…결국 '스마트폰'에 달렸다

  • 송고 2014.07.23 05:00 | 수정 2014.07.23 11:08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IT·전자업계 실적시즌 돌입…'스마트폰'이 계열사 실적도 판가름 낼 듯

오늘(23일)을 기점으로 IT·전자업계가 일제히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성적표가 계열사 실적 희비까지 판가름 짓는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4일에는 LG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이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9일 삼성전기에 이어 31일은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 삼성전자가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핵심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의 '정체'가 실적의 발목을 잡는 등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사업부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G3' 효과가 어느 정도 미칠지가 관심사다. G3 효과에 힘입어 MC사업본부가 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PC D램의 수요 강세가 D램전체 수급을 공급 부족으로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PC D램을 비롯한 전반적인 D램 가격이 우호적 흐름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기대 못미친 '갤럭시S5' vs 기대감 주는 'G3'

삼성전자는 앞서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5분기 만에 처음으로 53조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4.45%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소비자가전(CE),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선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8조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라면서 IM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배경으로 꼽았다.

변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중저가 스마트폰의 재고 조정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 집행 규모가 예상을 상회했으며, 태블릿PC 수요 역시 당초 예상을 하회한 점 등이 IM부문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IM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은 4조원 후반~5조원 초반, 반도체는 2조원 내외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G3 및 중저가 라인업에 힘입어 MC사업본부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G3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목표 판매량 1천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미국과 중국 시장의 출시를 앞둔 만큼 G3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전작인 G2(약 650만대)의 2배에 달하는 1천3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르면 올해 3분기 혹은 올해 4분기부터 4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은 LG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2분기 3조9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에 들어서면 매출액은 4조1천억원으로 올라서고, 4분기에는 4조3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도 MC사업본부 매출액이 3분기 5조원, 4분기 4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G3의 글로벌 판매전선에서 아직 중국, 미국시장 출시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 실적 개선세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G3는 6월 말 아시아, 유럽 등으로 출시되며 글로벌 판매가 시작됐고 미국, 중국 등이 추가되면서 본격적인 판매 확장세가 기대된다”며 “G3는 유럽 출시 후 정보기술(IT) 매체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에어컨의 성수기 효과, 휴대폰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4천8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G3가 출시된 이후 LG전자의 이전 어떤 제품보다도 출하량 증가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이는 LG전자 휴대폰이 올 2분기 흑자전환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실적에 울고 웃는 부품 계열사들

스마트폰 사업의 성적표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삼성과 LG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도 관심사다.

삼성전기의 경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2분기 4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불과할 것"이라며 "낮아진 컨센서스 수준이지만 한때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삼성전기 2분기 영업손실은 46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판가 인하, 환율하락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LG전자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은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LG이노텍은 2분기 8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에 TV 부품과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700~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략 고객사인 LG전자의 TV 및 휴대폰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이폰과 전략거래선의 영업 상황 호조 뿐 아니라 타 사업부문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도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67억원, 18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중소형 패널 부문의 실적 모멘텀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증권도 “3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내 IT수요 확대와 재고 축적이 기대되고 애플 신제품 출시에 대한 모멘텀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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