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가장 높아, 세월호·화재 등 고액사고 잇달아 발생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대형 화재 등 계속된 고액 사고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일반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다.
보험업계는 일반보험 사고는 사고 건수 마다 손해율이 크게 달라지지만, 지속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하반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LIG손해보험의 일반보험 손해율(1~5월 누계)은 92.3%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다른 상위사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2월과 4월에는 각각 96.6%, 93.2%를 기록했고 5월 들어선 114.9%의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LIG손보 관계자는 “손해율 수치가 가장 높았던 5월의 경우, 임원배상책임보험(23억원), 폭발 사고(15억원), 도로 침하 사고(10억원) 등의 고액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5월 누계 일반보험 손해율은 65.9%로 5개사 중 가장 양호했다. 그러나 세월호 배상책임보험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손실로 4월(당월) 손해율은 92.8%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동부화재는 70.2%(5월 누계)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4월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 화재 사고 영향으로 손해액이 약 50억원 발생하면서 4월(당월) 손해율이 83.0%로 치솟았다.
현대해상의 5월 누계 손해율은 74.4%였다. 특히, 3월엔 DAP 안성공장 화재 등의 사고로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89.6%의 높은 손해율을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는 1월과 2월 화재 등 고액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93.7%와 93.6%의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4월엔 아모레퍼시픽 사고와 세월호 사고 등의 영향으로 84.3%를 기록했다. 1~5월 누계로는 73.1%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액 사고 영향으로 손보사들의 일반보험 손해율과 손실이 증가했으나 하반기엔 점차 안정화되면서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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